NHN이 29일 네이버와 NHN엔터테인먼트로 나뉜 뒤 첫 거래를 재개했다. 분할상장으로 매매거래가 정지된 지 한달 만이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게임분야를 영위하는 NHN엔터는 장 초반부터 하한가를 쳤다. 시초가(14만9500원)에서 14.72% 하락한 12만7500원에 장을 마쳤다. 기존 포털사업을 이어받은 네이버는 장 초반 급락세를 보이다 장중 상승세로 돌아서 시초가(46만원)에서 4.35% 오른 48만원에 종가를 형성했다.
당초 증권사들은 네이버와 NHN엔터의 적정주가 수준으로 각각 35만~58만4000원, 14만~16만원선을 제시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두 종목의 주가가 제자리를 찾으려면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으나 네이버는 거래 첫날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네이버와 NHN엔터의 주가는 향후에도 엇갈린 움직임을 보일 전망이다.
네이버의 경우 모바일 메신저 '라인'의 실적 기대감이 탄탄한 반면, NHN엔터는 게임업종의 경쟁 심화와 규제 리스크 등이 부담 요인이다.
김 연구원은 "네이버는 모바일 메신저 '라인'의 7월 매출이 470억원을 기록하는 등 매우 빠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면서 "이를 고려하면 네이버는 매수한 뒤 중장기적으로 보유하는 전략이 좋다"고 조언했다. 다만 40만원 이상으로 오르면 단기적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생길 수 있을 것으로 봤다.
반면 NHN엔터에 대해서는 "웹보드 게임 규제에 대한 우려로 당분간 주가가 높은 변동성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며 "10만원 초반까지 급락하게 되면 저평가 매력이 생길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현정기자 hjkim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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