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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

블랙프라이데이 '코앞'…온라인유통 업계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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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메프 제공

해외 직구 시장이 커지면서 '블랙프라이데이'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유통업계는 11월 중순부터 블랙프라이데이 이벤트에 돌입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정부가 직구 장벽을 낮춰 업계가 내심 기대하는 눈치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 직구 금액은 1조1029억원(1116만 건)으로 사상 최대였다. 올해도 8월 기준으로 이미 1조원을 돌파해 지난해 기록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된다. 

명품 패션을 비롯해 가전·유아용품 등 다양한 품목에서 해외 쇼핑 수요가 늘자 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블랙프라이데이가 1∼2년 전부터 주목받게 된 것이다. 이날은 대부분의 유통업체가 큰 폭의 할인율을 적용하기 때문에 직구족들에게는 저렴하게 해외 쇼핑을 할 수 있는 기회인 셈이다. 올해는 11월 28일이다. 

온라인 유통 업계는 상품 확보 경쟁에 들어갔다. 또 일부는 서비스 개선에 나서면서 블랙프라이데이에 사활을 걸었다. 지난해 매출이 좋았던 데다, 올해는 200달러 이하는 관세를 면제해주는 목록통관 대상 품목이 확대되면서 쇼핑객이 더 늘어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옥션은 11월 셋째 주부터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를 실시한다. 올해는 지난해 보다 2배 이상 많은 가짓수의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해외 현지 유통업체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안정적인 물량 공급에 주력하고 있다.

11번가는 지난해 블랙프라이데이 기간 해외 브랜드 매출이 전년 대비 85% 뛰었다. 올해는 11월 17일부터 30일까지 이벤트를 연다. 특가 상품을 포함해 명품의류·잡화 등을 최대 50% 할인율을 적용할 계획이다. 이어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도 기획 중이다. 

위메프는 배송대행 서비스인 위메프박스를 강화했다. 배송 사고가 발생하면500만원까지 보상 받을 수 있도록 하고, 배송대행지도 델라웨어를 추가할 예정이다. 

또 해외 직구 서비스 스냅샵은 블랙프라이데이 전까지 매주 1회 '미니 블랙프라이데이'를 실시한다. 지난 24일 진행된 첫 이벤트에서 전 상품이 매진되기도 했다. 

배송대행업체 세븐존은 매일 1명에게 운임 결제한 전액을 쿠폰으로 환급해주는 행사를 29일까지 연다. 

한편 올해 들어(1월 1일∼10월 30일) 유통업계의 직구 매출은 두 자릿수 신장했다. 실제 11번가는 해외 쇼핑 매출이 53% 급증했으며, G마켓은 해외 직구 코너 판매가 65%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직구의 경우 해외 웹사이트를 통해 구매하는 방법도 있지만 오픈마켓 직구 코너 등을 통한 방법도 결제가 간편하고 주문이 수월해 고객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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