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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삼계탕엔 화이트와인' 뜨는 맛궁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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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와인의 도발'이라 할만하다. 장맛비와 뙤약볕이 번갈아 닥치고 있는 올여름 삼계탕, 그리고 김치전과의 만남을 시도하고 있다.

여름이면 자주 찾는 삼계탕의 '환상의 짝꿍'은 인삼주만이 아니다. 차가우면서 깔끔한 화이트 와인도 근사하게 어울린다. 인삼주보다 알코올도수가 낮아 부담도 덜하다.

최근 이마트는 이탈리아산 화이트 와인인 '까날리 베르멘티노 수페리오레'를 선보이며 삼계탕과의 마리아주(Mariage·와인과 음식 간의 매칭)를 권하고 있다. 이마트 신근중 와인담당 바이어는 "열대과일향이 풍부하면서 기분 좋은 신맛과 쌉쌀한 맛이 나 기름진 음식의 느끼함을 잡아준다"며 "해산물과 잘 어울려 전복삼계탕과 최고의 궁합을 이룬다"고 추천했다.

비가 오면 생각나는 지짐 또한 막걸리·동동주의 자리를 화이트 와인이 넘보고 있다.

그런데 강한 맛을 지닌 김치전과 어울리는 와인이 있기나 할까. 세계적인 와인평론가 로버트 파커는 2009년 방한 당시 "한국 대표음식인 김치와 가장 잘 어울리는 와인은 소비뇽 블랑 품종 스타일"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과일향이 향긋하게 퍼지면서 새콤하게 톡 쏘는 소비뇽 블랑이 새콤한 김치전과 잘 매칭된다는 설명이었다.

레뱅드매일에선 뉴질랜드의 '펄리셔 소비뇽 블랑'을 제안했다. 과일과 꽃, 허브가 뿜어내는 생생한 아로마와 입안에서 풍부하게 느껴지는 과즙, 신선하고 적당한 산도가 특징인 화이트와인이다.

해산물과 채소가 어우러진 해물파전에는 맛이 강한 와인보다 산뜻한 산도를 지닌 와인이 제격이다. 아르헨티나의 화이트와인인 '알타 비스타 클래식 토론테스'는 장미·포도·배 등 풍성한 아로마가 해물파전의 채소와 해산물의 신선한 맛을 일깨운다. /전효순기자 hsjeon@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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