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가 2분기 '어닝쇼크(실적하락 충격)' 수준의 잠정실적을 내놓은 가운데 3분기 실적은 중국 시장에 달렸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매출액 52조원, 영업이익 7조2000억원(잠정실적)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삼성전자 영업이익이 8조원 아래로 추락한 것은 지난 2012년 2분기(6조4600억원) 이후 2년 만에 처음이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는 실적악화의 원인으로 ▲지속적인 원화 강세 ▲스마트폰·태블릿PC 판매 감소 및 재고 감축을 위한 마케팅비 증가 ▲무선 제품에 직접적 영향을 받는 시스템LSI와 디스플레이 사업 약세 등을 꼽았다.
특히 삼성전자의 실적 효자 제품인 스마트폰이 중국 시장에서 업체간 경쟁 심화로 어려움을 겪은 것이 주요 원인으로 지적됐다.
삼성전자측은 "중국 시장내 중국 업체들과의 경쟁 심화로 중저가 스마트폰의 유통 채널내 재고가 증가하며 2분기 유통채널로의 판매 물량도 하락했다"며 "3분기 성수기 및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재고 물량 축소를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비 집행이 결국 영업이익 감소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반면 3분기는 '갤럭시 노트4' 등 신제품 출시와 함께 중국 시장에서도 LTE 스마트폰 보급이 활성화되면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무선제품의 물량 성장에 따라 디스플레이 패널 판매도 증가할 것"이라며 "재고 감축을 위한 추가적 마케팅 비용 발생도 상당히 미미하고, 신제품 출시에 따른 판매 증가 등으로 실적 증가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경민 대신증권 연구원도 "3분기에는 중국지역 LTE 보급이 가속화되면서 IT모바일(IM)부문 추가적인 실적개선 가능성이 있다"며 "삼성전자와 중국 로컬 스마트폰 업체간 경쟁심화가 예상되나 삼성전자가 LTE 신규가입자의 20%만 확보하더라도 3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의미있게 증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3분기 가전 성수기 및 메모리 호조세 지속으로 실적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며 "스마트폰 판매 역시 실적 증가가 예상되나 애플 아이폰6 및 중국 업체 신제품 출시에 따른 마케팅비 증가가 변수"라고 밝혔다.
- 이재영 기자(ljy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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