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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

삼성전자 10조 클럽 가입…스마트폰 반도체 '쌍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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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3분기 10조 클럽에 진입하며 사상 최대의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증권가의 예상을 뒤짚은 '어닝 서프라이즈'였다.

삼성전자는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사상 최대인 59조원과 10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13.07%, 25.31% 증가한 것이다. 특히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지난 2분기보다 매출과 영업익은 각각 2.68%, 5.98% 늘었다.

▲스마트폰·반도체 실적 '쌍끌이'

삼성전자의 어닝 서프라이즈를 이끈 것은 스마트폰과 반도체였다. 스마트폰의 경우, '갤럭시S4'가 애플 '아이폰'과 함께 세계시장을 양분하며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여기에 중남미 등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중저가 스마트폰 출하량도 증가하며 최대 실적에 힘을 보탰다. 증권가에서는 3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이 85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를 기반으로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IM부문의 영업이익이 6조5000억원대에 이를 전망이다. 이는 삼성전자 전체 영업이익의 70%에 달하는 수치다. 

반도체의 경우, SK하이닉스의 중국 우시 공장 화재로 D램 가격이 상승해 삼성전자 메모리 반도체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반도체 담당 부서인 DS부문은 2조23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올려, 지난해 3분기 1조1500억원보다 1조원 이상 증가했다. 

▲'성장 한계' 시장우려 불식

삼성전자는 이번 어닝 서프라이즈로 더 이상의 성장을 어렵다는 시장의 우려를 말끔이 씼어냈다. 

당초 시장에서는 TV사업과 디스플레이사업 등의 부진, 휴대폰 사업의 실적 둔화 등을 이유로 3분기 실적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내놓았다. 

실제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3분기 예상 영업이익을 9조7000억원∽9조8000억원 수준으로 예상하며 10조원 돌파가 힘들다는 관측이 많았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실적은 기대 이상이었다. 윤부근 CE부문 사장, 신종균 IM부문 사장 등 삼성전자 사장단이 3분기 실적에 대해 긍정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런 이유 때문이었다.

4분기에도 실적개선은 지속될 전망이다. 지난 9월 출시한 갤럭시 노트3?갤럭시 기어의 판매가 본격화돼 IM부문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연말특수로 TV 판매량이 증가하고, SK하이닉스 화재로 인한 D램 가격 상승으로 삼성전자가 얻는 반사이익도 4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김태균 기자  ksgit@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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