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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새터민 복서' 최현미 "대전료·훈련비 떼였다"…후원업체 대표 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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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현미
새터민 복서 최현미(23)가 대전료와 훈련비 등을 지급하지 않았다며 후원업체 대표를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서울 노원경찰서는 9일 "후원업체 대표 권모(48)씨가 전속계약을 맺고 훈련비와 코치 지원비 명목으로 매달 500만원을 주기로 약속했지만 한 푼도 지급하지 않았다"며 "지난 3일 최현미씨가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건자재 수출업체 대표인 권씨는 또 지난 5월 WBA 페더급 세계챔피언 7차 방어전 당시 대전료 4000만원 가운데 3100만 원을 떼먹은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최씨를 상대로 고소인 조사를 마치는 대로 권씨를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평양 출신인 최현미는 2004년 가족과 함께 북한을 탈출해 그해 7월 한국에 정착한 새터민 여자복서다. 링 안에서는 파이팅이 넘치지만 링 밖에서는 섹시한 몸매에 여성미를 갖춰 수많은 복싱팬을 확보하고 있다.

2007년 프로로 전향해 2008년 10월 WBA 페더급 챔피언 결정전에서 쉬춘옌(중국)을 판정으로 꺾고 챔피언 벨트를 차지했다.

이후 7차 방어전까지 성공한 그는 슈퍼페더급으로 체급을 올려 광복절인 지난 8월15일 일본의 노장 파이터 푸진 라이카를 판정으로 꺾고 2체급 석권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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