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god 출신
가수 손호영의 승용차에서 여자친구가 변사체로 발견된 미스테리한 사건을 둘러싸고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사건이 알려지면서 가장
관심을 모았던 건 고인의 신원과 손호영과의 관계다. 일단 일각에서 제기된 여배우 Y라는 설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손호영의
소속사 CJ E&M은 숨진 여성에 대해 "손호영과 1년 여간 진지하게 교제한 사이로, 연예계 종사자가 아닌 일반인"이라고 밝혔다. 일부
언론은 고인이 손호영과 동거해왔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여성의 자세한 신원과 관련해 확인되지 않은 정보가 담긴 증권가 정보지도
등장했다. 이 내용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신상털기'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경찰이 차량 안에서 번개탄과 화로, 수면제 한통, 유서
등이 발견된 것으로 미뤄 고인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추정하는 가운데, 그 배경에 대한 궁금증도 커지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유서에는 빚으로 인한 경제적인 어려움과 손호영과의 갈등 등 신변을 비관하는 내용이 담겨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소속사는 "최근
손호영이 앨범 작업 관계로 바빠짐에 따라 사소한 다툼이 있었으나 이런 사건으로 확대될 정도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때문에 손호영씨는 전혀
예상치 못한 사건에 매우 큰 충격을 받은 상황"이라고 추측을 자제해줄 것을 당부했다.
남은 한가지 의문점은 고인이 왜 손호영의
차량에서 숨졌으며, 왜 사망 6일이 지나서야 발견됐느냐는 점이다.
소속사 설명에 따르면 사건의 차량은 손호영이 활동을 위해
개인적으로 구입한 카니발로써, 고인은 운전 주행 연습으로 자주 활용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이 사망한 후에는 차량 선팅 농도가 짙어 밖에서는
내부를 보기 힘든 구조 탓에 시신이 방치됐다.
여자친구가 일주일간 실종 상태였는데도 손호영이 찾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소속사
측이 "손호영이 각종 방법으로 연락을 취했으나 전화기가 꺼져있어 연락할 방도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한편 손호영은 고인이 발견된
다음날인 22일 오전 고인의 빈소가 있는 서울 삼성동의 한 병원을 찾아 조문했다. 사건이 알려진 직후 MBC 라디오 '두 시의 데이트'와
KBS1 일일극 '일말의 순정' 등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한 그는 이 자리에서 눈물을 보였고, 유가족을 위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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