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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BS '일요일이 좋다-K팝 스타 2' 우승자인 남매듀오 악동뮤지션의 이수현(왼쪽)과
이찬혁이 17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SBS 제공 | SBS '일요일이
좋다-K팝 스타 2'의 우승자인 10대 남매 듀오 악동뮤지션(이찬혁·이수현)이 소속사 결정 등 향후 계획에 대해 직접 밝혔다.
팀
내에서 작사·작곡을 도맡았던 오빠 이찬혁은 17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SM·YG·JYP 등 세 기획사가 다
좋아서 앞길을 신중하게 결정하려고 부모님과 고민하고 있다"면서 "우리 음악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소속사와 함께 하고
싶다"고 털어놨다.
안정적인 가창력을 뽐냈던 이수현은 오빠의 설명에 덧붙여 "SM은 세련되고, YG는 멋있고, JYP는
가족적"이라고 세 회사의 특징을 설명했다. 이어 "대형 기획사에 들어가면 악동뮤지션의 독특한 색깔을 잃어버리는 것 아니냐"는 팬들의 우려에 대해
"달라지는 것은 없을 테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오히려 배울 점이 많을 것 같다"고 일축했다.
악동뮤지션은 '다리 꼬지마'
'매력있어' '크레센도' 등 발표하는 자작곡마다 재치 있는 가사와 신선한 곡 전개로 심사위원들과 대중을 사로잡으며 우승했다. 특히 오디션
참가자로는 이례적으로 각종 음원 차트 1위를 휩쓸었다. 그 비결에 대해 남매는 '꾸미지 않은 음악'을 꼽았다.
이찬혁은 자작곡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하며 천재성을 드러내기도 했다. 지난해 1월부터 작곡을 시작했다는 그는 "짧게는 5분, 길게는 40분이면 곡을
만든다. 생각이 떠올랐을 때 빨리 끝내야 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10대 남매답게 귀여운 모습도 보였다. 이수현은 "남매라
좋은 점도 많지만 톱3 결정전부터는 스트레스를 받아 라면 먹거나 TV 보는 것 등 자잘한 이유로 많이 싸웠다"면서 웃었다.
이들은
당분간 부모님이 있는 몽골에 가서 휴식을 취하고 돌아올 예정이다. 이찬혁은 "감격스럽고 얼떨떨한데, 사랑으로 지켜봐주면 더 좋은 자작곡으로
보답하겠다. 우리 이야기를 전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고, 이수현은 "생활에 많은 변화가 있어 불편한 것도 있지만 감사하게 여기고 있다.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꿈이 생겼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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