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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연예

안방극장 '이색 공포물'로 더위 사냥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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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2 '개그콘서트'의 '소름'

 
 
▲ SBS '주군의 태양'
안방극장이 이색 공포물로 더위 사냥에 나선다.

28일 방송된 KBS2 '개그콘서트'는 공포 컨셉트를 내세운 새 코너 '소름'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 코너는 산에서 조난당한 의문의 조난객과 구조대가 만나 벌어지는 상황극으로 오싹함과 웃음을 동시에 자아냈다.

다음달 7일부터 방송될 SBS '주군의 태양'도 웃음기 가득한 공포물이다. '로코믹호러'(로맨틱 코미디와 호러의 합성어)를 표방한 이 드라마는 사고 후 귀신을 보게 된 태공실(공효진)과 오만 방자한 주중원(소지섭)의 요절복통 사랑 만들기를 무서우면서도 유쾌하게 그려낼 예정이다.

29일 베일을 벗은 tvN '후아유'는 혼수상태에서 깨어난 뒤 영혼과 소통하는 능력을 얻은 시온(소이현)과 직접 보고 만진 사실만을 믿는 건우(옥택연)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판타지 수사 공포물이다. 코미디적인 요소는 부족하지만 공포의 강도를 낮췄다는 점에서는 '주군의…'와 맥을 같이 한다.

이들 프로그램은 매년 여름 안방극장을 접수했던 '전설의 고향' 류와 달리, 로맨틱코미디·개그·판타지 등 다른 장르를 접목해 차별화된 재미를 강조한다. '후아유'를 담당하는 CJ E&M의 이민진 PD는 "영혼의 존재를 공포스럽게 그리는 것에 초점을 맞추지는 않았다"며 "사람과 구분이 될 정도의 모습으로 영혼들이 등장하지만, 어떤 사연을 지니고 있는지에 따라 그 모습이 그때그때 달라진다"고 설명했다./탁진현기자 tak0427@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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