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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

작년 외국인 관광객수↑, 경제효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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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전년보다 늘어난 반면 경제 파급 효과는 오히려 감소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3일 발표한 'KCTI 가치와 전망' 제29호에 따르면, 2012∼2013년 외국인 관광객 방한에 따른 경제파급 효과를 조사한 결과 외국인 관광객 입국 인원은 2012년 1114만 명에서 2013년 1210만 명으로 9% 이상 늘어날 것으로 잠정 집계되고 있다.

하지만 당연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던 관련 생산 유발 효과는 2012년 26조4100억원에서 2013년 25조5700억원으로 오히려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부가가치 유발 효과도 13조3100억원에서 12조8900억원으로, 소득 유발 효과는 5조4300억원에서 5조2600억원으로 각각 감소했다.

취업 유발 효과는 33만3994명에서 32만3423명, 고용 유발 효과는 20만6149명에서 19만9625명으로 동반 하락했다.

이는 외국인 관광객이 늘었지만 한국에서 실제로 쓰고 가는 돈은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연구원 측은 분석했다.

실제로 2012년 외국인 1인당 관광지출은 1207달러였으나 2013년엔 1130달러에 그쳤다. 이로 인해 전체 관광 지출도 2012년 15조9800억 원에서 2013년 15조4700억 원으로 떨어졌다.

이에 대해 연구원은 "▲관광 수요 변화에 대응해 맞춤형 관광 편의성 개선, ▲만족도 제고를 위한 정책 추진 등이 필요하다"면서 "관광 상품은 공급자 중심보다 수요자의 다양한 선호를 충족하는 방안을 고려해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  정영일 기자(pr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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