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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
정준양 포스코그룹 회장이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차기 포스코 회장이 누가 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포스코는 15일 정준양 회장이 이사회 의장에게 '물러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지난 2009년 2월 포스코 회장에 취임한 뒤 지난해 3월 연임에 성공해 임기를 1년4개월가량 남겨두고
있다.
▲정준양 회장, 이석채와 닮은 꼴
정준양 회장과 이석채 회장은 여러모로 닮은 꼴이다. 정 회장은 MB 정부시기인
2009년 2월 포스코 회장에 취임한후, 지난해 3월 연임에 성공해 임기를 1년4개월가량 남겨두고 있다. 이석채 회장도 마찬가지로 2009년
1월 취임한 후, 연임에 성공한 케이스다. 또 두 회사는 모두 공기업에서 민영기업으로 탈바꿈해 정부 지분이 거의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박근혜 정부로 교체된 이후, 두사람 모두 지속적으로 사임과 관련된 설이 끊이지 않았다. 이석채 회장은
검찰수사전까지 사임의사가 전혀 없었던 반면, 정 회장은 마음을 준비를 하고 있었다는 것이 다를 뿐이다.
특히 현 정부들어 국세청의
특별 세무조사와 함께 공정위의 집중 감사도 받아왔다. 당시 포스코 특별 세무조사가 정준양 회장을 겨냥한 것으로 관측된 바 있다.
지난 8일 정기이사회에서도 정 회장의 입장표명은 없었지만, 사실상 '사임은 시간문제'라는 분석이 많았다. 특히 검찰수사를 받던
이석채 KT 회장의 사임 이후, 정 회장도 마음의 준비를 해왔다는 것이 정설이다.
공기업에서 민간 기업의 탈바꿈한 KT와 포스코의
회장이 사임함에 따라 향후 공공기관장에 대한 대대적인 개편에 들어갈 전망이다.
▲차기 포스코 회장은 '누구'
재계에서는
정준양 회장 사임이전부터 차기 포스코 회장 후보명단이 돌고 있었다. 정 회장이 사임의사를 밝힌 현재 가장 유력하게 떠오르는 인물은 모 업체
K부회장이다. K부회장은 5년간 포스코에서 일한 인물로, 당시 포스코 전신인 포철 회장이던 고 박태준 명예 회장에 의해 발탁된 바 있다.
K부회장은 이미 지난 2009년에도 포스코 회장 물망에 오른 바 있고, 고 박태준 명예회장의 부인이 적극 추천하고 있다는 소문도
돌고 있다.
특히 주무부서인 산업통상자원부 윤상직 장관과 부산고 동문으로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포스코건설의 Y씨, 포스코 교육재단의 P씨, 포스코 경영연구소의 C씨, 정치인 K씨 등의 이름도 거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