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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

11번가, 디지털제품 '日 거래액 100억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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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이 유통업계 비수기라는 일반적인 공식이 깨지고 있다.

오픈마켓 11번가가 지난 11일 벌인 '11번가데이'를 통해 온라인몰 최초로 디지털 카테고리의 하루 거래액이 100억원을 돌파해 105억원을 달성했다 15일 밝혔다

평균 하루 거래액이 60억원 정도인 것과 비교하면 75%나 증가한 것이다. 일반 오프라인 매장이 1년 동안 판매해야 할 물량을 단 하루 만에 판매한 것. 이는 불황에도 100억원 이상의 실적은 디지털 구매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대거 이동했기 때문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행사 당일 최대 68% 저렴하게 내놓은 11만원 균일가 제품은 판매 시작과 동시에 품절을 기록할 정도로 소비자의 엄청난 관심을 모았다. 또 해당 기획전은 평소 대비 5배 이상 높은 유입 실적을 기록, 당일 프로모션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11번가 관계자는 "11월 11일은 11번가데이로 다양한 프로모션과 혜택을 집중 시켰다"며 "일주일 중 매출이 가장 높은 월요일과 맞물려 창사 이래 가장 높은 거래액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최근 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제품을 접하고, 구매는 가격 경쟁력이 높은 인터넷을 이용하는 '쇼루밍족'이 유통업계 큰 손으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의류나 잡화 대비 가격 차이가 크고 오프라인 제품이 대부분 입점된 온라인 디지털 시장에서는 스마트 소비족(族)으로 일반화 되고 있는 추세다. 이런 가운데 '쇼킹TV', '기찬패드' 등 새로운 판매방식을 적용한 온라인몰이 관련시장에서 퍼플오션으로 각광받고 있다.

11번가 장진혁 MD총괄본부장은 "오프라인 제조사에서도 온라인 마케팅과 영업부서가 생겨날 정도로 온라인 시장의 중요성은 날로 커지고 있다"며 "신제품을 선점해야 했던 예전과 달리 단독상품이나 최신제품을 줄 테니 프로모션을 해달라고 요청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높은 거래액을 차지한 제품은 김장철을 맞아 김치냉장고가 1위를 차지했으며 TV와 세탁기가 뒤를 이었다. 11번가 측은 김장과 혼수시즌이 맞물려 관련상품에 대한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분석했다. 가장 많은 거래량을 기록한 상품은 1TB 외장하드였다. 수능이 끝나고 예비 대학생들이 구매를 서둘렀기 때문으로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외에도 온수매트, 전기매트, 가습기 등 한파에 대비한 겨울가전의 인기도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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