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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수 조용필이 23일 올림픽홀에서 열린 '조용필 19집 헬로(Hello) 음반 발매기념
기자회견'에서 밝게 웃고 있다. /연합뉴스 |
"생각지도 못한 반응에 심장이
바운스 바운스 합니다."
'가왕' 조용필이 10년 만의 새 앨범인 19집 '헬로'로 폭발적인 반응을 얻은데 대한 벅찬 심경을 노래
가사로 대신 표현했다. 23일 올림픽공원 내 뮤즈라이브홀에서 열린 새 앨범 출시 기념 기자회견에서 조용필은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이나 뮤지션들
정도만 좋아해줄 줄 알았는데 10~20대까지 좋아할 지는 전혀 예상 못했다. 10년 만이라 어리벙벙하고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다"며 환하게
웃었다.
16일 선공개한 수록곡 '바운스'가 싸이의 '젠틀맨'을 밀어내고 모든 음원차트 1위를 차지한데 이어, 23일 공개한 수록곡
전체가 1위부터 상위권에 줄지어 섰다. 음반을 사기 위해 팬들이 새벽부터 매장 앞에서 길게 줄을 서는 진풍경이 펼쳐졌고, 최초 제작한 2만 장이
선주문으로 모두 팔리는 품귀 현상도 벌어졌다.
전 세대를 아우르는 젊은 감각이 이번 앨범의 성공 비결로 꼽힌다. 조용필은 "음악의
깊이 보다 편안함을 찾으려 했다. 절제하고 움크리는 작업과 연습을 많이 했고, 녹음을 끝내고 나니 다행히 63세 먹은 사람의 목소리가 아니어서
무척 기뻤다. 유튜브에도 나갈텐데 힘 없는 목소리로 실망줄까봐 연습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녹음을 끝내고 2개월 동안 하루
3~4시간씩 연습했다는 그는 "노래를 더 잘하기 위해서가 절대 아니다. 목을 건강하게 하고 젊음을 유지하기 위해서다"고 설명했다. 새 앨범에
후배 가수들의 찬사가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차트에서 싸이와 경합을 벌인 소감도 전했다. 그는 "싸이는 우리들의 자랑이다. 세상에 이런 일이
우리에게도 생길 수 있는지 무척 놀랐다. 세계적인 스타와 함께 1·2위를 해서 기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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