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커피전문점 루소가 100g 단위에서 200g 패키지로 리뉴얼 한 '싱글빈' 제품.
[메트로신문 유선준 기자] 식음료가 착해졌다. 과대 포장 논란을 해소하기 위해 질소충전 비중을 낮추고 제품 용량을 늘리는가 하면 친환경 소재의 포장재까지 도입하고 있다.
착한 포장을 도입한 식품기업들은 소비자의 신뢰를 얻으면서 매출까지 덩달아 늘었다.
18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오리온은 최근 '초코파이'을 가격 변동 없이 11.4% 증량했다. 중량은 개당 35g에서 39g으로 늘렸다. 또 맛 개선을 위해 초콜릿 함량을 13% 늘렸고 퍽퍽하지 않고 식감을 부드럽게 하기 위해 원재료와 설비 등도 바꿨다.
오리온은 지난해 11월부터 펼치고 있는 '착한 포장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앞서 '포카칩'에 대해서도 가격변동 없이 양을 봉지당 10%늘렸다. 올해 3월부터 필름 포장재에 들어가는 잉크 사용량을 줄이는 작업을 통해 환경 보호에도 앞장서고 있다.
오리온은 이 같은 방침으로 현재 초코파이와 포카칩의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롯데칠성의 생수 브랜드 '아이시스'는 환경친화적인 포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아이시스는 지난 9월 한국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이 실시하는 '포장재 재질·구조개선 제도'에서 재활용이 용이한 포장재 1등급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 제도는 새롭게 출시되거나 기존 판매되던 제품을 대상으로 재활용이 얼마나 쉽게 가능한지를 평가하는 제도다.
페트병의 경우 몸체가 무색의 한가지 재질로 돼 있고 재활용시 분리가 쉬운 플라스틱 라벨과 마개를 사용하면 재활용 1등급에 해당된다. 아이시스는 몸체와 라벨, 마개 모두가 이 제도에서 제시하는 재활용 용이 기준에 적합해 선정됐다.
커피전문점 루소는 기존 100g 단위로 판매하던 싱글빈 제품을 200g 패키지로 리뉴얼하며 소비자 가격을 인하했다. 또 포장재 변경으로 원가 절감 뿐 아니라 원두 보관 품질을 높였다. 200g 싱글빈 패키지는 하루 두잔의 커피를 추출 한다고 가정했을 때 약 일주일 분량으로 사용하기 적합하다.
업계 관계자는 "포장 개선 활동은 판매량 증대는 물론 이미지 재고에도 도움을 줘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리고 있다"며 "커피, 제과, 음료 등 다양한 업체가 착한 포장 대열에 합류 하고 있으며 소비자의 반응도 좋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라이프'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겨울철 불청객'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예방법은? (0) | 2015.11.19 |
---|---|
복고를 입은 겨울 아우터...코트 길어지고 점퍼 짧아졌다 (0) | 2015.11.19 |
비비안 스타일 살리고 추위에 강한 레깅스 2종 출시 (0) | 2015.11.19 |
홈플러스 헤비급 수산물만 모았다 (0) | 2015.11.19 |
식약처 "인공유방 수술 전후 부작용 알아두세요" (0) | 2015.11.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