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정치사회

[투잡체험기] 스피치 트레이닝② 아나운서 목소리의 비밀 '복식발성'

반응형
윤기나는 목소리는 목이 아닌 배에서 나온다.

성악가처럼 복식 호흡으로 발성을 하면 깊고 풍부한 목소리를 멀리까지 울려 퍼지게 할 수 있다. 발표 전달력을 높이는 데다 상대방에게 신뢰감 주는 느낌도 선사할 수 있다. 복식 호흡의 관건은 뱃 속에 공기를 많이 집어넣는 것이다.

W스피치 학원의 도움을 받아 복식호흡을 연습해 보았다. 일단 자리에서 일어났다. 몸을 일직선으로 만들어 공기가 통하는 길을 최대한 늘려야 한다. 일어난 자세에서 한쪽 다리를 가볍게 들면, 체중을 싣고 있는 다리에 힘이 실리는 동시에 아랫배에도 힘이 단단하게 들어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그 상태에서 입을 다문 채 코로만 가득 숨을 들이마신다. 지난회 설명했듯이 어깨가 들썩이지 않고 배만 볼록하게 만들어야 한다. 배에 공기가 찬 느낌이 들면 배에 힘을 준 채, '아~' 소리를 내어본다. 이때 목이 아닌 배에서 소리가 튀어나온다는 움직임을 느껴야 한다.

입 모양도 중요하다. 입 안의 긴장을 풀어서 구강 내부를 최대한 둥글게 만들어야 한다. 혓바닥은 최대한 낮춰 목소리가 최대한 많이 뿜어져 나오게 공간을 만든다. 목소리가 앞니 뒤쪽을 치고 나온다는 자세로 발성을 한다. 소리를 내는 동안 배는 점점 납작해질 것이다. 뱃 속 공기가 다 소진될 때까지 목소리를 길게 빼어 본다. 소리가 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복식 호흡에 익숙해지진다.

매일 꾸준히 연습하면 배에 힘이 붙으면서 목소리에 탄력이 생길 것이다. 처음에는 '아~' 발성을 한 후 차츰 '대한민국~'처럼 단어 길이를 늘려본다. 처음에는 감을 찾기 어렵지만 연습을 하다보면 매끄러운 복식 발성으로 향상될 수 있다. 아나운서의 뉴스 진행 목소리를 유심히 들으면서 복식 발성의 '배 힘' 목소리가 어떤 느낌인지 파악하는 것도 좋다.

다음 회에서는 좌중을 휘어잡는 말하기 기법에 대해 알아본다. /장윤희기자 unique@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