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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풍물 달인들의 열전 '지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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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무더위가 막바지를 달리고 있는 23~25일 3일간 전북 임실에서 우리 고유의 무형 문화유산 축제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자리가 열린다. 바로 풍물굿 퍼레이드, '제18회 필봉마을굿축제'다.

붓을 닮은 필봉산 아래 아름다운 자연을 품고 있는 필봉마을은 전국적으로 이름난 풍물굿인 필봉농악의 발상지다. 1996년 시작된 필봉마을굿축제는 이제 전국 5대 농악과 중요무형문화재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대한민국 대표적인 무형 문화유산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수백년 이어 온 5대 농악 한자리 

올해 축제는 여느 때보다 푸짐한 프로그램으로 가득하다. 우선 축제에서는 필봉마을에서 300여 년 전부터 내려온 호남 좌도농악의 전통 마을굿인 필봉농악과 평택농악, 진주 삼천포농악 등 전국 5대 농악을 포함한 전국 10개 지역의 중요무형문화재 단체들의 '릴레이콘서트'가 이어진다. 

또 창작 국악 공연 중심의 예술단체 및 예술인들의 '축하 공연'과 '퓨전 국악 공연', 그리고 '필봉농악 동호회 초청 공연' 등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다양한 공연들이 축제를 축하한다. 

이와 함께 무형 문화유산의 지속 발전 가능성을 짚어보는 '풍물굿 학술세미나', 지역 고유의 문화적·예술적 정서와 특성이 고스란히 담겨진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임실갤러리', 필봉문화촌만의 느낌과 감성을 담은 '전통문화 체험 열여덟 마당' 등도 준비된다.
  
  
  
 
◆숨은 고수들의 신명나는 경연

이번 필봉마을굿축제의 하이라이트는 이전과 달리 전국의 많은 풍물 애호가들을 위한 마당이 마련된 것이다.

축제 기간 동안 '전국 전통연희문화 경연대회'가 열리는데, 이 마당은 무형문화재 및 전통 연희 문화 전반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높이고 전통문화를 전승·발전시킬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기획됐다.

전국에 숨어 있던 고수들의 신명 나는 무대를 엿볼 수 있는 경연대회는 '전국대학생 양순용배 풍물굿 경연대회' '생활문화동호인 경연대회' '개인놀이 경연대회' 등 3개 영역으로 나뉘어 24일과 25일 양일간 진행된다.

  
 
◆웰컴 투 중벵이골' 상설 공연

필봉마을굿축제는 3일간의 잔치로 끝나지만 필봉마을에서의 잔치는 이대로 끝나지 않는다.

축제를 주관한 임실필봉농악보존회가 지난해 호응을 얻었던 창작음악극 '웰컴 투 중벵이골'에 이어 '웰컴 투 중벵이골 Ⅱ-필봉아리랑'을 매주 토요일 저녁마다 선보이고 있다. 지난 5월부터 시작된 공연은 다음달 28일까지 토요일 오후 8시 필봉마을 한옥마당에서 펼쳐진다.

이뿐만 아니라 한옥에서 머무는 '1박2일 풍물스테이'도 눈길을 끈다.



-날짜: 8월 23일~25일(금~일)

-장소: 전북 임실 필봉마을 필봉문화촌

-문의: 임실필봉농악보존회 063)643-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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