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인디펜던스 데이'의 속편이 무려 20년 만에 등장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기대한 것은 딱 하나였다. '인디펜던스 데이'의 하이라이트와도 같은 백악관 폭파 신에 버금가는 장면이 있을 것이라는 기대였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는 때때로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비판을 받는다. 그러나 오히려 그렇기에 블록버스터에 대한 관심과 궁금증이 생기는 것도 사실이다.
영화는 '인디펜던스 데이' 이후 정확히 20년 뒤의 이야기를 그린다. 전 세계 70억 인구를 잃은 1996년 전쟁 이후 지구는 외계인의 기술을 바탕으로 발전을 거듭하며 언제 닥칠지 모를 외계인의 공격에 대비한다. 그러나 20년 전 지구를 침공한 외계인들로부터 구조 신호를 받고 지구를 다시 외계인이 찾아오면서 지구는 또 다시 위기에 닥친다. 전보다 더욱 큰 규모의 공습으로 지구는 멸망의 위기와 마주하게 된다.
전작이 지나치게 미국 중심적이라는 비판을 받았던 걸 의식한 듯 영화는 미국이 아닌 전 인류의 이야기라는 점을 애써 강조한다. 안젤라 베이비의 캐스팅 등 다분히 중국 시장을 겨냥한 캐스팅도 눈길을 끈다. 어쩌면 '인디펜던스 데이: 리써전스'의 가장 큰 변화는 20년 전에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할리우드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을 제대로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일지 모른다. 12세 이상 관람가. 6월 22일 개봉.
반응형
'라이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뷰티풀 마인드', 허를 찌르는 전개로 '닥터스' 잡을까 (0) | 2016.06.22 |
---|---|
'부산행' 공유 "플래시 세례, 생각지 못했다" (0) | 2016.06.22 |
'뜨거운 감자' 맞춤형 보육, 오해와 진실은 무엇 (0) | 2016.06.21 |
[지하철은 문화를 싣고] 4호선 한성대입구역 - 역사와 예술이 살아 숨 쉬는 성북동 탐방 <1> (0) | 2016.06.21 |
[지하철은 문화를 싣고] 2·4호선 사당역 <2> 애국·체험·사색…천천히 걸으며 즐기는 관악산 - 관악산 둘레길 (0) | 2016.06.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