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우리은행 전경/우리은행 제공
은행권이 하반기 채용시즌을 맞아 채용 등용문을 활짝 열었다.
그간 저금리·저수익 기조로 신규 인력 채용에 소극적이던 은행들이 대졸 신입사원 채용을 확대 모집하고 나선 것이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올 하반기 약 250명의 신입사원을 선발키로 했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보다 50여명 더 늘어난 규모로 이번 채용부터는 지원서에서 토익·자격증란을 없앴다.
다만 서적 3권을 선택해 느낀점을 작성하는 등의 방식으로 인문학적 소양을 평가에 반영한다.
원서는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17일까지 접수받는다.
이달 말부터 원서를 접수받는 국민은행은 하반기 대졸 신입행원으로 약 280명을 채용하기로 했다.
특히 올해부터는 그간 따로 모집하던 '해외 우수인재 채용'을 폐지하는 대신, 신입사원의 30%를 지방대학 출신 등 지역 인재로 채울 방침이다.
이렇게 되면 국내대학 졸업자 채용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국민은행은 이를 통해 지역의 중소기업과 밀착한 '관계형 금융'을 꾀한다는 복안이다.
상반기 채용이 없었던 기업은행도 9월 초 채용 공고를 통해 약 200명의 행원을 신규로 뽑을 계획이다.
또 올 상반기 100명을 뽑은 신한은행은 추석 이후부터 채용을 진행할 예정이다. 채용규모는 200~250명 수준으로 알려졌다.
지방은행들도 채용에 두 팔을 걷고 나섰다. 올 상반기 은행권 실적이 전년보다 전반적으로 나아진데다 정부에서도 금융권 채용을 독려한데 따른 것이다.
오는 22일까지 부산은행은 5,6급 신입행원을 모집한다. 채용 규모는 약 80여명이다.
경남은행은 창구텔러와 여신·외환을 담당하는 신입 행원을 각각 50명 안팎으로 채용할 계획이다.
- 백아란 기자(alive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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