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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

'한푼이라도 더 받자'예·적금 특판상품에 자금 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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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저금리 시대'가 장기간 지속되면서 시중 자금들이 예·적금 특판 상품에 몰리고 있다. 

조금이라도 더 많은 이자를 주는 특판 상품에 소비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 요즘은 기본 금리가 2% 후반대만 돼도 고금리 상품인데, 추가 금리가 2% 포인트 이상 붙는다면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SBI저축은행은 계열저축은행 통합을 기념해 전체 적금상품의 기본금리를 4.2%에서 4.6%로 0.4%포인트 일괄 인상하는 특판을 1000억원 한도로 실시한다. 이번 특판은 특정상품이 아닌 SBI저축은행에서 판매하는 적금 모든 상품에 일괄 적용된다. 판매 중인 각 적금상품에 1인 1계좌씩 모두 가입할 수 있다. 적금 기본금리에 0.4%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적용할 경우, 5인 이상 영업점 방문 때 금리를 우대 받을 수 있는 '다함께정기적금'에 가입하는 고객은 1년 기준 최고 5.0%의 금리로 가입할 수 있다. 방카슈랑스 가입이 조건인 'PB우대정기적금'에 가입하는 고객은 최고 5.6%의 금리로 가입이 가능하다. 

SBI저축은행 관계자는 "인상된 기본금리인 4.6%에 각 상품별 우대금리를 추가로 적용 받으면 초저금리 시대에 적금으로는 전 금융기관 통틀어 최고 수준에 해당한다"고 전했다. 

아주저축은행은 창립 44주년을 기념해 정기예금을 특별 판매한다. 이번 특판 정기예금은 12개월 이상 예치시 연 2.8%, 16개월 이상 예치시 연 2.85%의 금리를 준다. 300억원 한도 소진시까지 진행할 예정이며, 인터넷으로 가입하면 0.1%포인트 우대금리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이번 특판과 함께 장기 목돈 마련을 준비 중인 직장인 고객을 위해 인터넷뱅킹 정기적금 금리도 최대 4.2%(36개월)까지 제공한다. 

이밖에 출시한지 단 며칠 만에 한도가 소진돼 판매가 종료되는 사례도 있다.

KB국민은행의 '박인비 커리어그랜드슬램기원예금'은 1인당 가입금액을 500만원으로 제한했지만, 판매 시작 5일 만에 2000억원의 한도가 전액 소진된 바 있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특판 상품에 가입할 때 염두에 둬야 하는 것은 특판에 적용되는 우대금리의 적용 조건"이라며 "신용카드 사용 실적, 주택청약통장 가입, 기타 상품 가입 등이 조건으로 붙는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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