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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

현대차, 토요타 프리우스에 맞서는 하이브리드 전용차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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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가 개발 중인 하이브리드 전용 모델i30의 차체를 씌우고 테스트 중이다. /출처=오토블로그, KGP 포토그래피

현대자동차가 토요타 프리우스에 맞서는 하이브리드 전용 모델을 테스트하는 모습이 해외에서 카메라에 포착됐다. 

오토블로그닷컴이 최근 보도한 바에 따르면, 현대 i30의 차체를 씌운 이 차는 토요타 프리우스와 함께 미국 서부 사막을 오르내리며 혹서기 테스트를 한창 진행하고 있다. 

미국 하이브리드 자동차시장에서 현대차는 더 이상 낯선 존재가 아니다. 현대차는 2011년에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선보였으며, 2015년형 버전은 16.2km/ℓ의 연비를 나타낸다. 그러나 21.3km/ℓ의 연비를 자랑하는 토요타 프리우스가 이 시장의 리더로 군림하고 있기 때문에 현대차는 새로운 모델이 필요했다.

스파이 샷에 등장하는 모델은 i30로 위장하고 있지만 하이브리드 전용 모델로 개발되는 차다. 현대차는 2010년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 전용 콘셉트카 '블루윌(Blue-Will, HND-4)'을 선보인 바 있다.

▲ 현대차 '블루윌' 콘셉트카.

블루윌은 최고출력 154마력 1600cc의 감마 GDI HEV 엔진과 100kw 모터, 리튬폴리머 배터리를 탑재하고 무단변속기를 적용했다. 1회 충전 시 모터만으로 최대 약 64km까지 주행이 가능하며, 배터리 전력 소모 후 하이브리드 모드로 주행 시에는 21.3km/ℓ~23.4 km/ℓ의 연비로 주행이 가능하다. 솔라셀을 내장한 파노라마 글라스 루프를 적용해 냉난방으로 인한 동력손실을 줄였고, 탄소섬유강화 복합재료를 적용한 차체 경량화와 재활용이 가능한 소재의 부품 적용으로 뛰어난 친환경성을 갖췄다. 

현대차는 프리우스와 프리우스 V를 이번 테스트에 함께 포함시키면서 두 모델을 동시에 대응하는 차종을 개발하고 있다. 테스트 모델은 별도의 충전구가 없는 것으로 보아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 현대차는 그동안 쏘나타 PHEV를 개발한다는 소문이 있었으나 아직까지 양산차는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현대차는 하이브리드 전용 모델을 내놓고 나서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 모델과 준중형 전기차를 차례로 내놓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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