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배우 황정민(왼쪽)과 강동원이 4일 오후 서울 CGV 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검사외전'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연합뉴스
배우 황정민, 강동원이 영화 '검사외전'(감독 이일형)으로 처음 만난 감회를 털어놨다.
'검사외전'은 살인누명을 쓰고 수감된 검사가 감옥에서 만난 전과 9범 꽃미남 사기꾼과 함께 누명을 벗으려 한다는 내용의 범죄오락영화다. 황정민이 검사 변재욱을, 강동원이 사기꾼 한치원을 연기했다.
4일 오후 CGV 압구정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황정민은 "강동원의 캐스팅 소식에 쾌재를 불렀다. '진짜로 동원이가 하느냐?'고 묻기까지 했다"고 말했다.
이에 강동원은 "나는 선배님이 먼저 캐스팅된 걸 알고 있었다. 당연히 든든하게 믿고 살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캐스팅 조합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검사외전'은 캐릭터의 조합이 중요한 작품이다. 두 배우의 마음이 끌린 것도 캐릭터의 매력이었다. 황정민은 "시나리오를 단숨에 읽었다. 초고인데도 정말 유쾌하게 '후루룩' 읽었다"고 설명했다. 강동원은 "시나리오를 받자마자 감독님께전화를 걸어 '이렇게 영화를 상업적으로 써도 되냐'고 말했다"며 "이렇게 웃긴 캐릭터가 있나 싶을 정도로 재미있었다"고 털어놨다.
캐릭터 표현도 신경을 많이 썼다. 황정민은 "검사일 때와 감옥에 있을 때, 그리고 감옥에서 나왔을 때의 얼굴이 조금씩 달랐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신경을 많이 썼다"고 설명했다. 강동원은 "소재 자체는 진지하다. 유쾌한 캐릭터라서 톤 조절을 하는데 신경을 썼다"며 "그동안 가둬놓은 나를 풀어놓는 작업이었다"고 말했다.
생애 첫 작업이지만 아쉬움도 남았다. 같이 연기하는 장면이 많지 않아서다. 황정민은 "극 전체 비중으로 따지면 함께 연기한 장면이 30% 정도 밖에 안 된다. 인연이 또 닿아서 오래 같이 할 수 있는 작품이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강동원도 "(선배님과 함께 나오는) 투샷도 괜찮았는데 다음에는 좀 더 오래 연기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영화를 연출한 이일형 감독은 '군도: 민란의 시대'의 조감독 출신으로 '검사외전'이 첫 장편영화다. 이일형 감독은 "우리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건 배우와 캐릭터"라며 "두 배우 외에도 이성민, 박성웅 등 여러 배우들의 캐릭터가 잘 맞아떨어지면서 두 시간이 굴러가는 영화로 호흡을 해치지 않기 위해 후반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후반작업을 통해 영상을 여러 번 봤는데 정말 재미있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검사외전'은 오는 2월 중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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