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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손가락 부상으로 한 동안 무대를 떠나 있었던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가 15년 만에 새 앨범을 들고 돌아왔다.
정경화는 2005년 갑작스러운 손가락 부상으로 무대에서 은퇴해 줄리어드 음대에서 학생들을 가르쳐왔다. 앞으로 다시는 무대에 설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정경화는 그러나 기적적으로 부상에서 회복해 2010년 다시 무대에 복귀했다.
5일 오전 서울 신사동 오드 메종에서 열린 앨범 발매 기념 기자회견에서 정경화는 "(손가락 부상을 당했을 때) 모든 것을 다 포기하고 줄리어드에서 교편을 잡는 생활만을 생각했다. 그때만 해도 이런 기적을 바라보지 못했다"고 부상 이후의 심경을 전했다.
- ▲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가 5일 오전 서울 신사동 오드 메종에서 열린 새 앨범 '바흐: 무반주 소나타와 파르티타 전곡' 발매 기념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연합뉴스
이번 앨범에서 정경화는 바흐의 '무반주 소나타와 파르티타' 전곡을 연주했다. 바흐의 '무반주 소나타와 파르티타'는 소나타 3곡과 파르티타 3곡 총 6곡으로 구성돼 있으며 연주시간만 2시간이 훌쩍 넘는 '바이올린의 구약성서'로 불리는 곡이다. 오롯이 바이올린만으로 바흐의 음악 세계를 재현해내야 하는 곡으로 바이올리니스트들에게는 마치 에베레스트산을 등정하는 것 같은 난이도 높은 곡으로 여겨진다.
손가락 부상에 대해서는 "아직 회복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앨범 또한 녹음 과정에서 손가락에 다시 통증이 와 진통제를 먹으며 연주하기도 했다. 정경화는 "칠순을 바라보는 지금은 내가 딱 할 수 있는 것만을 하려고 한다"며 "손가락이 완쾌돼 부담 없이 공연하는 것을 저는 물론이고 청중들도 원할 것 같다. 그래서 아직 회복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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