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제24호 태풍 다나스의 영향권에 들면서 태풍 특보가 발효된 부산 해운대구 마린시티의 가로수가 강풍에 넘어져 있다. /연합뉴스 |
제24호 태풍 '다나스(DANAS)'가 부산 인근 해상을 지나 9일 오전 4시 동해로 빠져나갔다.
다나스는 현재 중심기압 990헥토파스칼(h㎩), 최대풍속 초속 22m로 관측돼 약한 소형 태풍으로 세력이 꺾였다.
다나스는 독도 남남서쪽 약 180㎞ 부근 해상에서 시속 40㎞ 속도로 빠르게 동북동진하고 있다. 9일 낮에는 일본열도 북쪽 해상을 지날 전망이다.
기상청은 다나스가 12시간 이내에 온대저기압으로 변해 소멸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나스가 동해로 빠져나가면서 남해안과 경상남북도는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났다. 경남 내륙 등에 내려진 태풍특보도 모두 해제됐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7시를 기해 동해 남부 먼바다에 태풍경보를, 울릉도·독도·동해 중부 먼바다에 태풍주의보를 내렸다. 동해 남부 앞바다·동해 중부 앞바다·남해 동부 전 해상에는 풍랑주의보를 내렸다.
현재 서울·경기도와 강원 영서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동해안과 남해안, 남부 내륙 일부, 울릉도·독도에는 약하게 비가 내리는 곳이 있다.
다나스의 영향으로 8일 낮 제주도 서귀포시 동홍동과 서홍동 일대 1750여 가구가 강풍으로 한때 정전돼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경남에서는 거제시 남부면 갈곶리 일대 488가구가 강풍의 영향으로 전기가 나갔다가 50여 분만에 모두 복구됐다. 경남 통영시 욕지면 욕지도에서도 일부 가구가 정전됐으나 복구됐다.
전남 여수시 남면에서는 강풍으로 가로수가 쓰러지며 전봇대와 충돌해 이 일대 주택에 전기공급이 중단됐다.
8일 오후 7시50분께에는 부산 사하구 괴정4동에서 안전펜스 15m가량이 넘어졌고 해운대구 마린시티에서는 가로수 두 그루가 쓰러졌다.
또 사하구 다대동의 한 건물에서 간판이 바람에 날려 소방대원들이 안전조치를 취하는 등 부산에서만 83건의 사소한 피해가 발생했다.
밤 11시 제주도 한경면 신창리 해안에서 4명이 고립됐다가 구조됐다.
김민준 기자 mjkim@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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