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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

3배 빠른 LTE 시대 본격 개막…7월부터 전국서 상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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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수 소녀시대 윤아와 에프엑스 설리가 지난해 11월 28일 SK텔레콤 분당사옥에서 열린 '3배 빠른 광대역 LTE-A' 시연 행사에 참석해 3배 빠른 광대역 LTE-A를 체험하고 있다./SK텔레콤 제공

기존 LTE에 비해 3배 빠른 '광대역 LTE-A' 시대가 본격 개막한다. 다음달부터는 전국 어디서나 '광대역 LTE-A'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19일 서울 을지로 T타워에서 '광대역 LTE-A' 서비스 시연회를 개최한다. 아울러 삼성전자의 '갤럭시S5 광대역 LTE-A' 전용스마트폰을 새롭게 선보일 계획이다. KT와 LG유플러스도 이미 '광대역 LTE-A' 서비스를 위한 망구축을 완료한 만큼 삼성전자가 '갤럭시S5 광대역 LTE-A' 스마트폰을 출시하는대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번에 선보일 '갤럭시S5 광대역 LTE-A' 전용 스마트폰은 기존 '갤럭시S5' 모델에서 초고화질(QHD)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로 퀄컴 '스냅드래곤 805'를 채택했다. 현재 광대역 LTE-A를 지원하는 AP는 퀄컴 스냅드래곤 805가 유일하다.

이에 따라 향후 제조사들도 퀄컴 스냅드래곤 805를 탑재하는 단말기를 잇따라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속도 경쟁으로 인해 가장 당혹스러운 것은 LG전자가 될 전망이다. 지난달 28일 출시된 LG전자 'G3'가 출시 한달도 채 지나지 않아 구형 단말로 전락해 버리기 때문이다. LG G3는 출시 20여일 만에 20만대 판매라는 기록을 세우고 있지만 이번 광대역 LTE-A 서비스 지원이 불가한 점이 걸림돌로 작용하게 됐다.

이에 LG전자는 G3에 퀄컴 스냅드래곤 805를 탑재한 G3 광대역 LTE-A 모델을 다음달 출시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기존에 G3를 구매한 이용자들은 혜택을 받을 수 없어 논란이 예상된다.

이통 3사가 서비스에 나선 광대역 LTE-A는 현재 제공하고 있는 광대역 20MHz 주파수에 추가로 10MHz 대역을 묶어 최고 225Mbps의 다운로드 속도를 제공하는 차세대 기술이다. 기존 LTE가 이론상 최대 속도 75Mbps를 지원하기 때문에 광대역 LTE-A는 3배의 속도를 보이는 셈이다.

미래창조과학부의 주파수 할당 계획에 따라 이통 3사는 7월 1일부터 광대역 LTE-A의 전국망 서비스도 시작한다. 이미 서비스 제공을 위한 망구축은 완료한 만큼 서울, 수도권 및 광역시에서는 다음주께 갤럭시S5 광대역 LTE-A 단말이 출시되면 곧바로 3배 빠른 LTE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광대역 LTE-A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이용자들은 보다 고화질, 고음질 서비스를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 QHD 디스플레이로 기존 풀HD보다 2배 선명한 화질을 즐길 수 있고, 150Mbps 속도의 광대역 LTE-A로 75Mbps 속도의 LTE보다 3배 빠른 인터넷 속도로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7월부터 광대역 LTE-A 시대가 본격화되지만 이젠 네트워크망을 얼마나 안정성 있게 유지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며 "지원 단말기 역시 올 하반기 제조사에서 잇따라 출시가 예상되는 만큼 소비자들의 선택폭도 넓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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