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영화 '내부자들: 디 오리지널'의 우민호 감독, 배우 백윤식, 이병헌, 조승우, 원작자 윤태호 작가(왼쪽부터)가 23일 오후 CGV 왕십리에서 열린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손진영 기자 son@
영화 '내부자들'의 감독판인 '내부자들: 디 오리지널'(감독 우민호)이 23일 오후 2시 서울 CGV 왕십리에서 열린 언론시사회를 통해 첫 공개됐다.
'내부자들: 디 오리지널'은 러닝타임 2시간10분이었던 기존 상영 버전에 50분 분량을 추가한 확장판이다. 세 주인공 안상구(이병헌), 우장훈(조승우), 이강희(백윤식)의 캐릭터와 관계가 보다 명확히 드러나는 장면들, 그리고 우민호 감독의 의도를 담은 오프닝과 엔딩 등을 담았다.
이날 공개된 영화에서는 이병헌과 백윤식이 개봉 전 인터뷰를 통해 언급한 바 있는 안상구와 이강희의 관계가 보다 명확히 그려져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강희는 권력을 향한 야심을 지닌 언론인으로 입체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또한 기존 개봉판에서는 만날 수 없었던 엔딩도 '내부자들: 디 오리지널' 만의 차별점이었다.
시사 이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우민호 감독은 "처음 편집했던 3시간40분 버전에서 긴 호흡의 장면들만을 편집해 3시간으로 보정했다"며 "제 입장에서는 벌거벗은 느낌도 창피하다는 느낌도 있다. 영화를 어떻게 보실지 걱정이 많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새로 편집하면서 인물과의 관계성에 집중했다. 본편에서는 인물들이 어떤 관계였는지 생략한 부분이 많았는데 이번에는 시나리오에 있는 대로 고스란히 보여드리려고 했다"고 편집의 주안점을 설명했다.
추가된 엔딩은 우민호 감독이 처음부터 담고 싶었던 영화의 주제였다. 우민호 감독은 "원래부터 시나리오에 있던 엔딩이었다. 대중에게 어떤 경각심을 던져주고 싶었다. 그러나 오히려 절망감과 회의감을 준다는 생각에 본편에서는 삭제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가 그들(내부자들)을 포기하지 말고 주시하면 좋겠다는 것이 이 영화를 통해 하고 싶은 말이었다"고 주제를 설명했다.
이날 시사회에는 원작자인 윤태호 웹툰 작가도 함께 했다. 윤태호 작가는 "'내부자들'의 흥행으로 불패의 원작 작가가 됐다. 앞으로도 불패하고 싶다"며 "영화가 분량이 추가된 버전으로 다시 나올 수 있게 돼 고생한 감독, 배우, 스태프들 모두 보람이 있을 것 같다. 원작자로서도 제 일인 것처럼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내부자들'은 저의 정치의 대한 생각을 정리해본다는 생각으로 시작한 작품이다. 그러나 작품을 연재하면서 정치적인 소재를 다루기 위해서는 얼마나 많은 공부가 필요한지를 절감했다. 그리고 그때보다 더 나아진 상태가 아니기에 다시 연재할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감독판을 처음 접한 배우들은 만족감을 나타냈다. 특히 기존 개봉판에서 편집에 대한 아쉬움을 나타냈던 백윤식은 "오늘 영화를 보니 만족스러웠다"는 말로 기쁨을 전했다. 이병헌은 "인물과 인물의 관계를 조금 더 명확하고 설득력 있게 보여줘서 좋았다"고 말했다. 조승우는 "연말과 새해를 '내부자들: 디 오리지널'과 함께 하면 좋겠다"고 재개봉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내부자들: 디 오리지널'은 오는 31일 개봉 예정이다.
'문화연예' 카테고리의 다른 글
크리스마스는 '겨울왕국' 엘사와 함께 (0) | 2015.12.24 |
---|---|
'라디오스타' 이국주 "이제훈과 썸타는 사이" (0) | 2015.12.24 |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 연일 흥행 신기록 (0) | 2015.12.22 |
김정은, 내년 3월 미국서 결혼 (0) | 2015.12.22 |
최씨 측 "김현중 친자확인 결과 부자관계 확인" (0) | 2015.12.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