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가장 핫한 키덜트 제품 중 하나는 바로 드론이다. 예능프로그램이나 광고에 드론 촬영 영상이 이용되기도 하고, 뉴스를 통해서도 하루걸러 하루면 드론의 소식을 접할 수 있다. 군사용으로 출발한 드론이 무인택배, 촬영, 재난구호 등 다양한 상업용 시장에서 등장하고 있는데, 사고 위험과 사생활 침해 등 드론의 부정적 측면도 있지만 드론의 장점들로 인해 다양한 산업에서 이용이 확대되고 있다.
드론에 고성능 카메라를 달아 지미짚 카메라를 대신하기도 하고, 택배박스를 붙여 무인배송을 하기도 한다. 일본에서는 농약을 뿌리는 드론이 전체 드론 시장의 70%를 차지할 정도로 잘 정착되어 있고, 중국은 대기오염 물질을 배출하는지 여부를 드론을 통해 감시한다. 이렇듯 드론은 탑재되는 부품이나 센서의 종류에 따라 새로운 모습으로 변화가 가능하며 적용 가능한 분야 역시 무한하다.
이러한 장점들로 인해 상업용 드론 시장을 선점하려는 움직임이 치열하다. 가장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는 곳은 중국과 미국이다. 중국은 DJI의 성장을 통해 상업용 무인기 시장의 글로벌 점유율 70%를 차지하고 있다. DJI는 포브스가 '무인기의 애플'이라고 평가했을 만큼 소형 무인기의 대중화를 이끌었다. 미국은 군사 강국으로서 군사용 드론 시장을 장악하고 있으며 상업용 시장에서도 전 산업영역에 걸쳐 높은 기술력의 제품들이 개발되고 있다.
드론 제조와 더불어 드론저널리즘, 드론 콘텐츠 시장 역시 성장성이 기대되는 분야이다. 드론 저널리즘은 기자가 접근하기 어려운 지역이나 현장을 촬영한 영상, 사진들을 취재보도에 이용하는 행위를 뜻한다. 최근 발생한 네팔의 지진 현장에서 국내 업체가 드론을 통해 긴급구호 활동을 돕고 현장 상황을 보도했던 일화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무인기'라는 하드웨어적인 분야만 집중할 것이 아니라 파생되는 콘텐츠에 주목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군사용으로 개발되었지만 실생활에서 더욱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는 인터넷이나 GPS, 전자레인지처럼 드론 역시 상업용 시장에서 더욱 빛을 발할 것으로 기대해 본다.
김지원 투자전략팀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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