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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

<KB투자증권과 함께하는 자산관리>(8)'공포지수' VIX지수를 알아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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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시장의 위험도를 가늠할 수 있는 VIX지수는 공포지수라고 불린다. VIX지수는 S&P500지수 옵션가격의 움직임을 기초로 시장의 단기 변동성을 예측한다. 시장의 방향성이 아닌 변동성을 나타내는 지수로 주가가 많이 오르거나 떨어지면 지수는 오른다.

VIX지수는 30일 단위로 변동폭을 %(퍼센트)로 나타낸다. 지수가 낮다는 것은 금융시장 변동위험이 줄어든다는 뜻이고 반대로 VIX지수가 높다는 의미는 시장 변동성이 커진다는 뜻이다. 하지만 주식시장에서는 장이 급등했을 때보다 급락했을 때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VIX지수는 대개 주가지수와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 지수가 높아지면 투자자들의 공포심과 불안감이 함께 높아지기 때문에 투자자들에게는 공포지수일 수밖에 없다. 

역사적으로 VIX지수가 가장 높았을 때는 2008년 금융위기였다. 금융위기 당시, S&P500지수가 급락하며 VIX지수가 80%까지 상승했다. 이후 주식시장이 흔들릴 때마다 VIX지수도 요동쳤다. 

지난 8월 중국 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증폭되며 VIX지수가 3년 만에 최고치인 47%까지 급등했다. 그러나 최근 전 세계를 공포에 빠뜨린 파리테러 이후에는 금융시장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졌음에도 불구하고 VIX지수는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조금 반등하는 수준이었고 미국과 유럽 증시도 전문가들의 걱정보다 잘 견뎌주었다. 유럽과 러시아의 IS본거지에 대한 추가 공습 소식 등 금융시장에는 여전히 불안감이 존재하지만 VIX지수는 16%수준으로 안전영역인 20%이하를 유지하고 있다.

이처럼 VIX지수는 시장 참여자들이 느끼는 공포 심리를 간접적으로 알아볼 수 있다는 점에서 미국뿐 아니라 독일프랑스일본인도 등의 국가에서 자국 증시모형을 토대로 변동성 지수를 산출하여 사용하고 있다. 지난 2009년 우리나라코스피200 옵션가격을 이용한 한국판 VIX지수를 발표하고 사용하고 있으니 참고하기 바란다. 윤선영 투자전략팀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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