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뉴시스
LG전자 스마트TV가 소비자들이 시청한 채널과 미디어 파일 제목 등 정보를 무단 수집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0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영국에서 IT컨설턴트로 일하는 제이슨 헌틀리의 주장을 인용, LG 스마트TV에서 사생활 보호 기능을 작동시켜도 시청 정보가 LG전자의 서버로 전송된다고 주장했다.

헌틀리는 지난 18일 자신의 블로그에 LG 스마트TV의 '시청 정보 수집' 설정이 자동으로 켜진 사실을 확인하고 이를 껐지만 시청 채널 정보가 계속해서 LG전자 서버로 전달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TV에 연결한 외장하드에 있는 동영상과 사진 파일의 이름도 LG전자 서버에 남는다고 덧붙였다.

영국 정보감독위원회는 이와 관련, 정보보호법 위반 혐의가 있는지 조사할 방침이다.

LG전자 측은 "(헌틀리가) 시청 정보 수집을 허용하는 TV 약관에 동의한 상태로, '시청 정보 수집 설정'은 해당 정보가 전송 자체가 안 되는 것이 아닌 서버에 저장이 안 되는 것"이라며 "기술적으로 문제가 없는지 자체 조사 중이며, 고객 사생활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이번 사안을 진지하게 살펴보고 있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