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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

SK가스 발전업계 영향력 ↑…동부발전당진 지분 45%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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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전선로 문제 동서발전과 협의하기로 

SK가스는 29일 밤 이사회를 갖고 산업은행과 공동으로 동부건설이 보유하고 있는 동부발전당진 지분 60%를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전날 몇몇 매체에서 SK가스의 동부발전당진 인수 보도가 나왔지만, SK가스는 이사회의 승인이 통과되지 않았다며 이를 부인했다.

인수가액은 총 2010억원으로 SK가스와 산업은행의 지분율은 각각 45%와 15%다. 이후 SK가스는 대주주로서 경영권을 행사하고, 산업은행은 공동 투자자로 상호 협력하게 된다. 

동부발전당진은 약 250만 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1160MW급 석탄화력발전소로, 사실상 민간이 석탄사업발전 사업권을 가질 수 있는 마지막 매물이라는 점에서 발전업계의 주목을 받아 왔다.

당초 시장 예상가격은 3000억원대였지만 예비 송전선로 문제가 발목을 잡았다. 한전은 발전소 부지에 건설된 기존 케이블을 통해 전기를 송출하도록 허가했다가 지난해 말 산업자원부 정책에 따라 예비 송전망을 따로 건설해야 한다며 비용을 부담할 것을 요구했다. 이 때문에 시장가격이 1000억원 가량 낮아졌다. 

SK가스는 "송전선로 문제는 동부발전당진 지분 40%를 보유한 동서발전 측에서 전기위원회에 재정신청을 한 상태"라며 "향후 관련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최선의 결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6월 석탄발전 사업을 위해 2100MW급 고성그린파워를 인수한 SK가스는 이번에 동부발전당진의 최대주주에 올라 3260MW의 발전용량을 갖춘 민간 석탄화력발전 사업자로 본격 발돋움하게 됐다.

SK가스 관계자는 "동부발전당진 인수를 계기로 SK가스는 기존 LPG사업과 더불어 셰일가스 기반의 성장사업인 가스화학사업(PDH)과 석탄발전사업까지 아우르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게 됐다"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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