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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

단통법 시행 '불똥' 서울보증 영업 악화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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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판매점 보증 매출 전체 20% 차지...폐업 늘어나는 만큼 '손해'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이달 초 시행되면서 애꿎은 SGI서울보증보험영업이 악화될 전망이다. 

국내 휴대폰 대리점 대부분을 보증해주던 서울보증은 단통법 시행 후 대리점 매출이 감소하고 문닫는 점포가 많아지자 영업손실이 우려돼 속앓이를 하고 있다.

30 관련업계에 따르면 단통법 시행 후 신규 가입자가 급감하면서 휴대폰 판매점(4만개) 대부분에 보증을 서준 서울보증의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하게 됐다.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통신 3사의 번호이동 일평균 건수는 지난 8월 1만6000건, 9월에는 2만건을 상회했다. 하지만 단통법이 시행된 10월에는 현재 9000건에 그쳤고 닽은 기간 신규가입자는 3만3300건에서 1만4000건으로, 번호이동 가입자는 1만7100건에서 9100건으로 각각 58%, 46.8% 감소했다.

반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 기기변경 가입자는 이기간 1만6500건에서 2만1400건으로, 중고폰 일일 평균 가입자는 9월 평균 2900건에서 4800건 상승에 그쳤다. 

휴대폰 가입건수가 감소하면서 이동통신업계는 이달 대리점과 판매점의 매출이 20~40% 감소해 이들 중 25%가 폐업 수순을 밟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대부분의 판매점 보증을 독점하고 있는 서울보증의 경우 이들 25%가 폐업하면 고스란히 이들의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휴대폰 판매점의 경우 대부분 소상공인이 운영하고 있어 은행에서는 보증이 불가해, 서울보증으로부터 보증을 받고 휴대폰기기를 들여온다.

서울보증의 전체 보험 수익 중 이들 판매점이 차지하는 비중은 20%가량으로 지난해(4~12월) 기준 보험료 수익 1조원 중 2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서울보증 관계자는 "휴대폰 판매점의 보증이 매출의 20%를 차지하는 만큼 판매점의 영업 악화는 회사에 피해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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