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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

STX조선해양, 전직원 임금 10% 삭감에 930명 추가감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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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은 STX조선해양 채권단이 구조조정(다운사이징, 인력감축 등)을 통해 STX조선을 중소조선사로 전환한다고 11일 밝혔다. 

건조능력 및 선종을 대폭 축소하고 회사의 추가적이고 강력한 구조조정을 실행하는 한편, 채권단의 추가 신규자금 지원은 없다는 설명이다. 

사업구조 재편 및 구조조정 방안에 따르면 추가적으로 34% 인력을 감축하고 내년부터 전 직원 10% 임금삭감을 단행한다. 

자율협약 개시 이후 10월까지 약 864명의 인력(24.4%)을 이미 감축했으며, 이번 구조조정 방안에 따라 추가적으로 930여명을 감축할 예정이다.

이달 중 480여명의 인력 감축을 완료하고, 2016년 말 이후 건조 물량이 감소하고 고성 야드의 분리·운영이 안정화되면 추가적으로 450명을 감축할 계획이다.

또 내년 1월부터 전 임직원의 임금을 10% 삭감하고, 복리후생비 지급을 중단함으로써 원가 절감을 높일 방침이다. 

노조는 인력 감축, 임금 삭감, 인력재배치, 생산능률 극대화 등 구조조정 계획을 충실히 이행하며, 일체의 경영 간섭 및 쟁의 행위를 하지 않겠다는 확약서를 지난달 말 제출했다. 

한편 STX프랑스의 재매각 및 약 800억원 규모의 여타 비영업용 자산의 신속한 매각을 추진한다. 

추가 자금부족이 발생할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필요 시 별도의 추가 자구계획을 수립·실행할 예정이다. 

진해는 선대를 대폭 축소(5개→2개)하고, 경쟁력을 확보하여 수익을 창출하고 있는 5만~7만톤급 탱커선(대부분 국내사가 아닌 중국 조선사와 경쟁)에 특화해 운영한다. 

신규 수주 시에도 EBITDA(현금성영업이익)를 창출하는 선박에 한해 실행한다.

고성은 기수주 건조 물량이 인도되는 2017년 초부터 대형블록 공장으로 기능을 변경해 국내 조선사의 대형블록 하청 공급을 담당한다.

채권단의 추가 신규자금 지원은 없다. 

기결의 지원예정자금 잔여분(4530억원)은 건조자금으로 용도 변경했다.

현재 5% 내지 3% 금리는 1%로 인하했다. 

채권단은 기결의되었으나 미집행된 지원자금 잔여분(손해배상용 등)의 용도변경을 승인해 기수주 선박을 건조·인도하는 데 활용한다.

이번 사업재편 및 구조조정 방안 시행을 통해 STX조선해양은 2016년 하반기까지 추가 신규자금 지원 없이 정상 운영될 전망이다.

2016년 하반기에는 기수주 선박을 대거 인도하고, 신규수주는 축소함에 따라 RG(선수금환급보증)잔액도 감소할 것으로 채권단은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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