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훈 썸네일형 리스트형 [박성훈의 IT도 인문학이다] 필립스 조명 '휴' 터치만하면 거실이 콘서트장으로 감동적인 뮤지컬을 보고 나면 한동안 귓가에 뮤지컬 넘버가 맴돈다. 그리고 인상적인 장면에서 무대가 조명으로 시시각각 바뀌는 장면도 좀처럼 잊기 어렵다. 가수들의 콘서트장도 마찬가지다. 감미로운 노래와 함께 황홀한 원색의 조명이 무대를 수놓을 때면 정신이 혼미해진다. 공연장의 무대를 아름답게 포장했던 바로 그 조명. 이제는 집이나 회사에서도 환상적인 '조명발'을 누릴 수 있다. 필립스의 LED 스마트 조명 '휴' 덕이다. 이 제품은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의 앱으로 조명 밝기나 색상 등을 컨트롤하는 방식이다. 안드로이드나 iOS 기반의 스마트 모바일 기기에 휴 앱을 내려받면 이 앱이 휴 전용 브릿지를 스스로 검색하고 해당 기기와 램프를 자동으로 연결한다. 공연장에서는 조명과 .. 더보기 [박성훈의 IT도 인문학이다] 술집에서 버림받는 스마트폰 며칠 전 호프집에서 재미있는 장면을 목격했다. 테이블 중앙에 무언가가 잔뜩 쌓여 있는데 그 높이가 20cm는 되는 듯 했다. 정체 불명의 그 물건은 그저 새로 나온 안주를 담은 케이스이거나 요즘 유행하는 목에 거는 카드 지갑인 줄 알았다. 20대 후반으로 보이는 7~8명이 테이블을 둘러싼 채 앉아서 시합을 하는 듯한 분위기가 연출돼 더욱 호기심을 끌었다. '무슨 내기를 하는 걸까?'하고 유심히 살펴보는 와중에 특이한 점을 발견했다. 그들은 그 자리에서 서로의 말과 표정에 집중했고 웃음과 박수 소리를 자주 들려줬다. 스마트폰을 손에 쥔 채 카톡을 확인하거나 걸려온 전화를 받느라 옆에 앉은 사람이 건넨 대화조차 함께 호흡할 수 없는 다수의 애주가와는 큰 차이가 있었다. 1시간 쯤 지나자 큰 함성과 함께 "술..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