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 대형마트에 진열돼 있는 육가공식품 /뉴시스
[메트로신문 정용기 김성현기자] 햄·소시지 등 가공육에 대한 세계보건기구(WHO)의 발암물질 지정 소식에 국내 대형마트 '빅3' 가공육매출이 일제히 감소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WHO(World Health Organization·세계보건기구)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가공육을 1군 발암물질로 지정했다는 소식이 나온 지난 27일, 대형마트 빅3인 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의 가공육 제품 매출이 1주일 전 대비 15%가량 줄었다.
전날 이마트의 가공육 제품 매출은 20일과 비교해 16.9% 감소했다. 이마트측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도 가공육 제품 매출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홈플러스의 가공육 매출도 20일 대비 12% 가량 줄었다. 전년 동기 대비 감소율은 15%였다.
롯데마트 가공육도 20일 대비 17.35% 매출이 줄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17.9% 감소했다.
IARC는 26일(현지시간) 가공육이 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IARC는 육가공식품을 1군 발암물질로, 붉은 고기를 발암가능물질인 2A급으로 규정했다. IARC는 보고서를 통해 매일 50g의 가공육을 섭취하면 대장암 또는 직장암 발병위험이 약 18%높아진다는 것.
이날 가공육 판매가 급감하자 한국 육가공협회는 WHO와 IARC를 정면 반박하고 나섰다.
한국 육가공협회 최진성 국장은 "WHO의 보고서 때문에 국내 육가공식품 매출 하락은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며 "WHO의 보고서 자체도 문제가 많다"말했다. 그는 이어 "800명의 임상실험을 통해 가공육 과다섭취 사례로만 통계를 냈다. 적정 섭취량도 정하지 않았다. 이미 독일, 호주 등의 여러 나라에서 WHO보고서에 대한 반박 자료를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육가공협회에 따르면 WHO의 보고서는 하루 50g의 가공육을 섭취한 사람만을조사대상으로 삼았다. 국내 유가공육 평균 섭취량은 1일 14g으로 보고서기준의 4분의 1수준이다.
최 국장은 "무엇이든지 많이 섭취하면 문제다. 이미 서구 여러나라들은 이번 WHO의 발표를 코미디로 취급하고 있으며 적정량을 섭취한다면 문제될 것이 없다"고 전했다.
'라이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소비자119-수입 국내산 삼겹살 구별법 (0) | 2015.10.30 |
---|---|
식품전문가들 "한국인 가공육 섭취 우려할만한 수준 아니다" (0) | 2015.10.30 |
'충정로 섬시장' 과거로의 시간여행 (0) | 2015.10.29 |
[오늘의 운세] 10월 28일 수요일 (음력 9월 16일) (0) | 2015.10.28 |
[오늘날씨]전국 대체로 맑음…낮 기온 '뚝' (0) | 2015.10.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