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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119-수입 국내산 삼겹살 구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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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식 단골 메뉴인 삼겹살을 냉동육인지 냉장육인지 구분할 순 없을까. 국내산과 수입산의 구분은 전문가들도 쉽지 않지만 수입산이 장거리 운송을 해야하기 때문에 냉동상태로 수입되는 것을 감안할 때 냉장·냉동만 가릴 수 있어도 원산지를 가늠할 수 있다.

▲ 어느쪽이 국내산?

원산지 표기가 의무화되면서 일반 식당에서도 국내산, 네덜란드산 등 원산지를 표기하고 있지만 이를 100% 신뢰하기는 무리다. 육류 유통업자들이 수입산을 국내산으로 둔갑시켰다 적발되는 사례가 끊이지 않아서다.돼지고기는 소고기에 비해 숙성기간이 비교적 짧다. 때문에 단시간에 이동을 해야 냉장으로 공급이 가능하다. 그러나 수입육은 장거리 수송을 통해 유통돼 냉동육 비중이 높다. 

수입육은 대부분이 냉동육으로 국내산에 비해 삼겹살 끝부분이 잘려서 직사각형 모양을 하고 있다. 예전에는 일명 오돌뼈라 불리는 늑연골이 없는 것을 수입육의 특징으로 꼽기도 했지만 2000년대 후반부터는 늑연골이 포함된 수입육도 국내에 유통되고 있어 이를 국산과 수입산을 구분하는 기준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수입육은 기계작업으로 인해 칼집이 없이 깨끗한 반면 국내산은 늑골 제거 작업이 대부분 수작업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칼집이 있다. 국내산의 경우 현장에서등심부위 바로 아래까지 잘라 폭이 넓은 편이나 수입육은 폭이 좁다. 

지방과 살의 간격도 약간의 특징을 나타내는데 국내산은 지방층과 살의 구분이 명확하지만 수입육은 구분이 쉽지 않다. 색상은 국내산이 냉장육 유통이 일반화되어 약간 분홍빛을 내면서 광택이 있는 홍색인 반면에 수입육의 경우에는 냉동상태의 오랜 유통기간으로 인해 전반적으로 어두운 붉은색을 띤다. 국내산 삼겹살은 구웠을때 지방이 맑은 액체상태로 분리되지만 수입삼겹살은 지방이 흰색으로 응고된다. 고기의 썰어진 단면이 깨끗하지 못하면 수입산으로 오해할 수 있지만 냉동하지 않고 잘랐을 때 표면이 매끈하지 않은 것을 감안하면 국내산일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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