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밀의 고장인 '평창'은 평균 해발 700m 고지대로 가을 정취를 가장 먼저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맑은 하늘과 공기를 머금고 있는 평창의 가을을 만나보자.
◆고소한 잣 향기와 상쾌한 숲향기를 가진 붓꽃섬
하늘에서 보면 고구마처럼 길쭉하게 생긴 붓꽃섬은 흥정천이 두 갈래로 갈렸다가 무이천과 합류하는 지점에 자리한 6000평 규모의 섬으로 이곳을 찾는 사람들은 고소하면서도 상쾌한 향기를 뿜는 잣나무 숲을 방문해 몸과 마음을 힐링할 수 있는 특권을 누릴 수 있다. 특히 이곳에 들어선 아트인아이리스아일랜드란 이름의 펜션(11동)과 오토캠핌촌(100사이트)은 이미 가을 관광객을 맞을 준비를 마쳤다.
◆평창무이예술관
평창무이예술관은 폐교를 복원해 조성한 예술인 촌으로 서양화가 정연서·조각가 오상욱·도예가 권순범·서예가 이천섭 등이 창작 활동을 하는 곳이다. 운동장은 대형 조각 작품이 전시되는 야외조각공원으로 꾸며져 있으며 예술관 앞은 넓은 메밀꽃밭으로 조성돼 봉평 낭만여행을 이어갈 수 있다.
◆이름 있는 바위의 전설
팔석정이란 이름 때문에 정자로 오인하기 쉽지만 팔석정은 정자가 아니라 봉평면 흥정계곡에 있는 여덟 개의 '바위'다. 흥정계곡 물길에 자리한 바위들이 소나무와 어우러져 멋스런 풍경을 이루는데 조선 전기 4대 서예가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양사언(1517~1584)이 이 경치에 반해 여덟 개의 바위에 이름을 붙였다고 전해진다.
황재용 기자 hsoul38@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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