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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여행

메밀꽃 필 무렵의 낭만 100리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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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산 이효석 선생의 대표적인 소설 '메밀꽃 필 무렵'의 배경이자 선생이 나고 자란 강원 평창군 봉평면에서 '제15회 평창효석문화제'가 22일까지 계속된다. 

해마다 9월이 되면 들녘을 덮는 하얀 메밀꽃으로 장관을 이루는 메밀의 고장 봉평에서 열리는 축제는 허생원과 동이의 미래까지 오롯이 담고자 올해는 '이효석의 꿈'이란 주제로 개최된다. 

  
 


  
 

◆낭만여행 1번지

메밀꽃 필 무렵은 봉평에서 대화로 이어지는 80리 밤길에서 허생원이 조선달에게 들려주는 이야기로 메밀꽃밭은 소설의 한 축을 담당했다. 축제 기간 동안 메밀꽃밭 천국이 되는 봉평은 메밀꽃이 만들어내는 하얀 융단과 꽃에 얽힌 아름다운 이야기로 인해 낭만여행 1번지로 꼽힌다. 올해도 어김 없이 효석문화마을 일원에 메밀꽃밭이 조성됐으며 꽃밭 사이로 만들어진 오솔길이 축제를 찾은 관광객들의 발길을 안내한다. 

낭만에 여유를 더해줄 효석문학100리길도 만날 수 있다. 메밀꽃 필 무렵에 나오는 허생원과 동이의 여정과 가산 이효석 선생이 평창에서 학교에 다닐 때 걸었던 길을 5개의 구간으로 나누어 조성된 명품 걷기길이 가을 여행객을 기다리고 있다.

  
 


  
 



  
 

◆이채롭고 다양한 프로그램 풍성

올해 축제는 2개의 큰 마당(이효석 마당·봉평장 마당) 속에 6개의 존(메밀꽃 문화존·이효석 문학존·메밀꽃 소설존·메밀꽃 포토존·봉평장 소설존·충주집 소설존)으로 구성된다.

특히 메밀꽃 문화존에서는 클래식 콘서트와 함께 메밀꽃밭을 밝히는 경관조명 속에서 주제 공연인 '이효석의 꿈'이 공연된다. 일요일에는 젊은 뮤지션들이 참여하는 메밀꽃밭 콘서트와 이효석 선생이 즐겨 마셨다던 목화커피를 직접 제조해 마시는 커피체험 카페가 열린다. 메밀꽃을 가장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길 수 있는 메밀꽃 포토존도 운영된다. 메밀꽃 소설존에서는 꽃밭 사이로 난 오솔길을 거닐며 메밀꽃 필 무렵을 감상할 수 있다.

봉평장 마당인 충주집 소설존에 위치한 주막에서는 다양한 메밀 음식을 맛볼 수 있다. 해설사와 함께 축제장을 투어하는 이효석 탐험대와 소설 속 명장면을 재연하는 거리상황극 등도 놓칠 수 없는 볼거리다.

  
 


  
 

◆이효석을 꿈꾸다

효석문화마을과 이효석문학관에서는 소설로만 만나던 이효석과 허생원, 동이를 만날 수 있다.

효석문화마을에는 메밀꽃 필 무렵의 실제 배경마을로 허생원과 동이가 드나들던 주막인 충주집, 허생원과 성씨 처녀가 사랑을 나누었던 물레방앗간이 재현돼 있고 이효석의 생가, 평양에 살던 푸른집과 북카페 집필촌 등이 조성돼 있다. 

이효석문학관은 가산 이효석 선생의 생애와 작품세계를 연대기별로 살펴볼 수 있는 곳으로 선생의 유품과 초간본·작품이 발표된 잡지와 신문 등이 전시돼 있다./황재용기자 hsoul38@metroseoul.co.kr



-날짜: 9월 6~22일(금~일요일)

-장소: 강원 평창군 봉평면 효석문화마을 일원

-문의: 이효석문화선양회 033)335-2323, 평창군 문화관광과 033)330-2771


황재용 기자  hsoul38@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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