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좋은느낌 홍보영상에서 순면남으로 변신한 박서준
- ▲ 쿠쿠전자 모델 김수현
- ▲ 네이처리퍼블릭의 엑소 콜라보레이션 제품
- ▲ 비비안 모델로 활동중인 조인성
광고시장에서 금남의 벽이 무너지고 있다. 여성 고객을 주 타깃으로 하는 브랜드에서 여성이 아닌 남성 모델 기용을 늘리고 있다. 화장품부터 시작된 남성 모델 발탁은 최근 여성용 속옷, 위생용품(생리대)까지 확산되고 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이돌, 한류스타 등 남성모델을 통해 여심(女心)을 공략하는 브랜드가 늘고 있다.
가장 적극적인 업종은 화장품이다. 1995년 웰코스가 '과일나라'는 코팩의 모델로 배용준을 발탁한 것이 시작이다. 이후 코리아나가 2004년 '엔시아'를 론칭하면서 가수 비를 모델로 선정했고 2010년을 전후해서는 브랜드숍들이 앞다퉈 남성모델을 기용하기 시작했다. 2010년이후 대표적인 남성 화장품 모델로는 JYJ· EXO(네이처리퍼블릭), 이승기(더샘), 김현중(더페이스샵), 박해진(수려한) 등을 꼽을 수 있다.
최근에는 화장품뿐만 아니라 생활가전과 속옷브랜드, 생리대 모델로도 남성모델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남영 비비안은 '속옷=여성모델'이라는 공식을 깼다. 남영비비안은 첫 남성 모델이었던 소지섭의 기용이 성공적이자 이후 조인성으로 모델을 바꿨다.
유한킴벌리는 생리대 브랜드인 '좋은느낌'의 SNS 홍보영상을 제작하면서 유연석에 이어 박서준을 2기 '순면남'으로 선정하고 순면남 캠페인을 진행중이다. 유한킴벌리는 여성들의 마음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남성을 전면에 등장시키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전략에서 남성모델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김수현은 생활가전업계의 블루칩이다. 김수현은 청호나이스의 정수기 휘카페를 시작으로 쿠쿠전자의 밥솥·공기청정기·정수기 등의 모델로도 활약중이다. 대유위니아는 쿡방 열풍의 중심인 요리연구가 백종원을 앞세워 밥솥 브랜드를 알리고 있다. 쿠쿠전자는 김수현 이전에 이승기를 모델로 기용하면서 생활가전업계에서 가장 활발하게 남성모델을 기용하고 있다. 리홈쿠첸도 장동건을 모델로 밥솥과 하이브리드 렌지 홍보가 한창이다.
이처럼 여성고객을 타깃으로 하는 제품에 남성모델을 기용하는 이유는 자상한 남편과 남자친구같은 친근함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여성을 위한 제품에 남성모델을 발탁하면 여성을 배려하는 브랜드 이미지를 극대화할 수 있다"며 "화장품의 경우 아이돌 그룹을 기용하고 그들과 콜라보레이션 제품을 출시할경우 제품이 조기 품절되는 등 직접적인 매출 상승 효과도 큰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생활가전에 한류스타 기용은 수출과 외국인 관광객 공략에도 효과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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