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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광역버스 입석금지…일부구간 정체 출근길 체증 심각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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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와 서울 간 고속화도로를 지나는 직행좌석형(빨간색) 광역버스의 입석 운행 금지 첫날인 16일 오전 경기도 용인 지역난방공사 정류장으로 좌석제 시행을 알리는 글귀를 단 버스가 들어서고 있다. 경기도는 입석 운행 금지에 따른 승객 불편을 막기 위해 188대의 버스를 늘려 이날 출근길 큰 혼란은 없었다. /연합뉴스

고속도로를 운행하는 광역버스의 입석 운행이 16일부터 금지된다.

이에 국토교통부는 광역버스 입석 금지 대책으로 총 62개 노선에 222대의 버스를 증차했다. 늘어난 버스로 오전 출근 시간대 교통체증이 심해질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국토부와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부터 성남과 강남을 오가던 8131번과 1121번 등 8개 노선이 폐선되면서 버스 65대의 운행이 중단된다.

파주와 합정역을 오가던 2200번 노선 버스 5대도 감차되는 등 7개 노선에서 버스 20대가 축소 운행된다. 폐선·감차 조치로 줄어드는 버스를 제외하고 나면 실제 증가한 버스는 137대다. 

서울시는 성남과 서울역을 오가는 9401번 버스가 14대 증차되는 등 총 5개 노선에서 29대의 버스가 증차된다고 밝혔다. 증차된 9401번은 노선 경로가 비슷한 9401B번의 폐선으로 충원된 버스라는 점을 감안하면 서울시 관할 광역버스 중 증차된 버스는 15대에 불과하다. 

정부 통계에 따르면 광역버스 입석을 통해 서울로 출퇴근하는 인원은 평균 1만5000여명이다. 좌석버스 정원이 43명인 점을 감안하면 추가로 탈 수 있는 승객 수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일각에서는 증차된 버스가 출근시간대 서울시내로 몰리면 교통체증이 더 심해질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입석금지 조치로 늦은 시간까지 차량이 몰리면 서울 도심 일부구간의 정체는 더 심해질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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