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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광주 헬기추락,소방당국 "조종사 살신성인 대참사 막았다"경의 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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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일 오전 광주 수완지구의 한 아파트 앞에 추락한 헬기가 불타고 있다. /연합뉴스

광주 헬기추락,소방당국 "조종사 살신성인 대참사 막았다"경의 표해

소방당국이 17일 광주 헬기 추락 사고와 관련 조종사의 살신성인 정신에 경의를 표했다. 

문기식 광주 광산소방서장은 이날 오후 헬기추락 지점인 광주시 광산구 장덕동 성덕중학교 앞에서 브리핑을 갖고 "조종사가 추가피해를 막기 위해 애썼다"는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문 서장은 "사고 정황을 보면 헬기 조종사가 혼신의 힘을 다해 도로변으로 추락해 추가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문 서장은 "당국이 더 정확하게 조사해야 하지만 죽음의 순간에도 국민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려 했던 것 같다. 헬기 조종사의 살신성인 정신에 경의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세월호 현장 지원활동을 마치고 복귀하던 소방 헬기가 이날 오전 10시 53분께 광주 광산구 장덕동 부영아파트 옆 인도에 추락했다.

이 사고로 조종사 정성철(52) 소방경, 조종사 박인돈(50) 소방위, 정비사 안병국(39) 소방장, 구조대원 신영룡(42) 소방교, 구조대원 이은교(31) 소방사 등 탑승자 5명 모두 숨졌다 

버스 승강장에 있던 여고생 1명도 파편에 맞아 가벼운 부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공에서 불이 붙은 상태로 헬기가 떨어졌고, 파편이 주변 상가 등으로 튀어 건물 유리가 깨지기도 했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이 일대는 광주 신흥 택지지구인 수완지구로 아파트·학교 등이 밀집한 곳이어서 하마터면 대형 참사로 이어질 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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