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이 16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대회의실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여성가족부 제공
김희정 신임 여성가족부 장관은 16일 "모든 국민들이 기회 앞에 미소 지을 수 있는 사회, 재도전과 패자부활전이 있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 여가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이같이 말하고 "여성가족부의 정책대상은 대부분 인생에서 위기의 터널을 지나고 있는 국민들"이라며 "대한민국의 국민들에게 '든든한 엄마' '믿음직한 멘토' '편안한 인생의 동반자'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김 장관은 ▲여가부 직원 모두가 '행정의 달인'이 되고 ▲정부부처부터 시민사회·기업·국제사회에 이르기까지 경계 없는 협력을 통해 '작지만 강한 부처'를 만들고 ▲'발품' '눈품' '귀품'을 파는 현장행정 및 소통행정을 강화하자는 세 가지 과제를 주문했다.
그는 "구성원의 다양성이 현장행정에서 더욱 빛을 발해 여성가족부가 공포의 외인구단 같은 부처로 거듭나길 희망한다"며 "여성가족부는 국민행복 실현을 위한 핵심 부처로서 국민들에게 '절도봉주(絶渡逢舟)', 즉 '끊어진 나룻길에서 만난 배'가 되고자 한다"고 전했다.
또 "일부 국민들이 여가부를 국민을 귀찮게 하는 부처, 불필요한 규제부처로 생각한다는 것이 안타깝다"며 "그러나 한부모·조손가족, 성폭력·가정폭력 피해자를 포함해 우리사회의 도움이 절실한 국민들에게 가장 먼저 손을 내미는 곳이 바로 우리 여성가족부"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김 장관은 "여성가족부가 더 이상 없어도 되는 '그날'까지 열심히 최선을 다하겠다"며 "'그날'은 양성이 평등하고 조화롭게 발전하며, 어떠한 가족이든 가장 단단하고 행복한 사회기초가 되는 날, 청소년이 꿈과 끼를 마음껏 키우고 여성과 아동이 안전하게 살 수 있는 날일 것"이라고 비전을 제시했다.
- 정혜인 기자(hijung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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