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상장 손해보험사 8곳의 임원을 제외한 직원 평균 연봉이 공개됐다. 삼성화재가 9300만원으로 국내 손보사 중 가장 높은 연봉을 자랑했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1인당 평균 9300만원의 임금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한화손해보험 7600만원, 현대해상·KB손해보험 7400만원, 메리츠화재 6900만원, 동부화재 5900만원, 롯데손해보험 5300만원, 흥국화재 4700만원 등 순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한화손해보험의 경우 지난해 받은 초과이익성과분(PS)이 반영됐고 또 제일화재 합병시 구조조정을 단행하지 않아 고직급 직원이 많았기 때문에 높은 연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또 손보사 내 남녀 임금 격차는 두 배 정도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화재의 경우 남직원 평균 급여 1억1800만원, 여직원 평균 임금 6010만원으로 5790만원 가량 차이가 났다. 현대해상도 남직원 9500만원·여직원 4900만원, 동부화재 남자직원 8400만원·여자직원 4030만원 등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남녀 직급차로 인해 임금 수준에서 차이가 났다"며 "국내 보험사는 여자 임원은 물론 여자 보직자도 적다"고 설명했다.
손보업계는 임금 공개안에 대해 기본급 자체가 높진 않다고 손사래를 쳤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보험사의 경우 영업을 기반으로 회사가 돌아가다 보니 당해 영업실적이 좋으면 최과이익성과분을 많이 받게 돼 높은 임금 수준을 보인다"며 "보험사 기본급은 타 금융권과 비교해 높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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