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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국립중앙의료원 서초구 이전 2년만에 재개...2021년 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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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국립중앙의료원을 이전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서울시가 서초구 원지동 서울추모공원 내 부지 6만여㎡를 보건복지부에 매각했기 때문이다.

12일 서울시와 국립중앙의료원 등에 따르면 시는 지난 8일 보건복지부와 원지동 34-11 등 땅 6만2㎡를 732억9000여만원에 매각하는 수의 계약을 체결했다. 

우선 계약보증금으로 전체의 7%인 52억원을 납부하고 나머지는 2017~2021년 5년에 걸쳐 분할 납부하는 조건이다. 

시 관계자는 "서울추모공원 부지에 종합의료시설인 국립중앙의료원을 이전 건립해 지역 주민 민원을 해소하고 인근 지역 발전을 도모하려 한다"며 "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 잔금 완납 전이라도 관련 인허가 과정을 앞당기는 등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립중앙의료원 이전 계획은 지난 2010년부터 수립했다. 현 국립중앙의료원의 시설이 좁고 노후해 서울시는 2009년 4월 해당 부지를 종합의료시설로 시설변경하고 이듬해 2월 의료원과 국립중앙의료원 이전 업무협약을 맺었다.

2014년 12월에는 서시와 주무부처인 복지부가 업무협약을 맺고 국립중앙의료원 신축·이전을 위해 협력키로 약속했다. 

하지만 이 지역에 문화재가 있을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해당 사업은 중단위기를 맞았다. 지난해 9월 조사결과 문화재가 발견되지 않아 사업은 재추진됐다. 

한편 의료원은 건설공사 기본계획 용역을 발주한 후, 내년 상반기 설계에 들어간다. 2018년 말 착공할 계획이다. 시공에 3년 정도 걸린다고 예상하면 600병상 규모의 새 국립중앙의료원은 2021년계 문을 열것으로 보인다.

시는 이번에 매각한 부지와 함께 인근 2만7857㎡부지도 묘지공원에서 종합의료시설로 시설변경을 해 2018년께 보건복지부에 매각할 계획이다. 이곳에는 100병상 규모의 감염병 전문병동이 들어설 예정이다.

의료원 관계자는 "의료원 본관 건물과 함께 개장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는 중"이라며 "감염병동은 현재 KDI 사업 적정성 검토 중으로, 이후 구체적인 사업비나 규모가 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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