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라이프

국산·수입차 업체 감성마케팅 치열…현대·기아차 이색 광고 VS 인피니티 재규어 등 디자인 DNA 알려

반응형

[메트로신문 양성운 기자] 국산·수입차 업체들의 감성 마케팅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지고 있다.


이는 국내 자동차 시장의 빠른 성장세와 함께 중년, 노년층에 이어 20~30대 젊은 소비자들의 구매가 증가하면서 차량의 디자인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 국내 자동차 판매 대수는 사상 최대인 182만대를 기록했다. 역대 최다 판매량을 기록한 2014년의 166만대를 큰 차로 따돌렸다.

이에 따라 국내외 완성차 업체들은 다양한 감성 마케팅을 진행하며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나서고 있다.

▲ 기아차 니로 광고.

◆현대·기아차 광고 기존 틀 깨다

과거 자동차 광고를 떠올리면 유명 연예인이 등장해 자동차의 성능을 알리기 급급했다. 그러나 최근 현대·기아차의 광고를 보면 이 같은 고정관념을 탈피하고 있다.

기아차는 첨단 하이브리드 기술을 담은 '니로'를 출시하며 홈페이지를 통해 '미스터 니로의 7가지 능력'이라는 동영상을 올렸다. 기아차는 젊은층의 고객과 소통을 위해 신차를 내놓으면서 미스터 니로라는 캐릭터를 홍보에 처음으로 활용했다. 기아차는 이 동영상에서 니로의 동력성능, 연비, 실내공간, 안전성, 정숙성, 친환경성, 무상보증 혜택 등 7가지 능력을 미스터 니로를 통해 재미있게 표현했다.

현대차는 최근 출시한 투싼 광고에 에이미라는 이름의 여성을 두 명의 남성이 쫓아가는 장면을 담아냈다. 기차를 쫓아 도로를 달리는 모습과 비포장 도로에서 비행기를 쫓는 모습은 어떤 지형에서도 뛰어난 주행성능을갖추고 있는 SUV 기술을 완벽하게 표현했다.

현대·기아차는 광고뿐 아니라 젊은층의 감성을 충족시키기 위해 디자인 부분에도 집중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해외 인재 3인방을 영입하며 디자인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기아차의 디자인 혁신을 이끈 피터 슈라이어 사장을 영입한 것이 대표적이다. 2006년 기아차 최고 디자인 책임자로 부임한 슈라이어 사장은 이후 현대기아차의 디자인 정체성을 확립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제네시스 론칭 시점에 맞춰 벤틀리 출신의 루크 동커볼케 전무와 람보르기니 출신의 맨프레드 피츠제럴드 전무를 영입했다.

▲ 인피니티코리아가 6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2016 인피니티 디자인 나이트'를 개최하고 콘샙트카 1종과 신차 2종을 공개했다.

◆수입차 업체 디자인 DNA 강조

수입차 업체들은 브랜드별 디자인의 역사를 확인할 수 있는 행사를 진행하며 소비자들의 감성을 자극하고 있다.

고급차 브랜드 인피니티는 한국에서 처음으로 디자인 행사를 열고 브랜드 가치 전달에 나선다. 인피니티코리아는 6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2016 인피니티 디자인 나이트'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를 위해 롤랜드 크루거 인피니티 글로벌 대표 등 인피니티 핵심 임원진이 한국을 방문했으며 시로 나카무라 닛산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와 알폰소 알바이사 인피니티 디자인 총괄 책임자 등 디자인 임원들이 브랜드의 대표 디자인 언어와 브랜드 비전을 소개했다.

인피니티는 이번 행사를 통해 브랜드의 디자인 핵심을 집대성한 콘셉트카 1종과 아직 국내 출시 전인 신차 2종을 아시아 최초로 공개했다.

재규어코리아는 지난 1월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에서 재규어만의 고유한 히스토리를 담은 독특한 콘셉트의 '재규어 XJ 레어 디자인 스튜디오'를 진행했다. 재규어 XJ 레어 디자인 스튜디오는 자동차 디자인은 마치 살아있는 생명체를 만드는 것과 같다는 재규어 디자인 철학을 담아냈다. 단순히 럭셔리한 차가 아니라 사람들의 삶을 보다 럭셔리하게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해 온 재규어의 역사를 보여줬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