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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0명 대형 관광객에 신규면세점 매출 날개 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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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000여명의 아오란그룹 임직원 방문으로 '문전성시'가 된 서울 용산 '신라아이파크면세점' 6층. /HDC신라

'아오란 효과'에 힘입어 신규면세점 매출이 3배 이상 뛰었다. 아오란그룹 임직원들이 다녀간 신라아이파크면세점 등 지난 7월 선정된 신규면세점의 하루 매출이 개점 이후 최대치를 찍었다. 면세점 업계는 단기간에 확실한 매출 증대 효과를 낼 수 있는 대규모 단체 관광객 유치에 사활을 걸었다.

중국 아오란그룹 임직원 5000여명으로 이뤄진 대형 관광객은 지난달 26일 한국을 방문 서울 용산역 '신라아이파크면세점'과 여의도 '63빌딩'을 중심으로 관광 일정을 소화했다. 이들은 지난달 31일과 이달 1일에는 신라아이파크면세점에서 쇼핑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1일, 2일 양일간에는 63빌딩을 방문, '갤러리아면세점 63'과 한강 인근 관광을 즐겼다.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을 방문한 아오란그룹 임직원은 3000명으로 나눠져 두 차례 방문했다. 140여대의 대형버스가 용산역에 들어서는 모습은 장관을 이뤘다.

면세점 내부도 처음 맞는 대형관광객에 문전성시였다. 이들이 주로 몰린 장소는 6층 'K-DICOVERY ZONE'와 7층 '상생협력관'으로 한류상품이 주를 이루는 곳이다.

3일 신라아이파크면세점에 따르면 아오란그룹 임직원이 방문한 지난달 31일과 1일 면세점 매출 신장률은 3배 이상인 230%를 기록했다. 고가로 평소 저조한 매출을 기록한 시계·보석류 매출은 370%늘었다. 한류 화장품의 매출도 230% 증가했다. 패션·악세서리도 195%의 신장률을 기록, 3대 명품의 부재에도 큰 인기를 끌었다.

▲ 고객들로 붐비는 '갤러리아면세점' 화장품 매장. /한화갤러리아

평소 고객이 뜸한 7층 상생협력관에도 관광객으로 가득 찼다. 양일간 상생협력관의 매출신장률은 685%에 달한다. 이곳에선 특산물, 전통식품민예품, 지자체관, 중소기업센터 등 184개의 지자체·종소기업 브랜드가 입점해 있는 곳이다. 이틀간 화장품 영수증 건수도 2만건을 돌파했다. 평일 화장품 영수증 건수는 3000건 수준이다.

갤러리아면세점의 매출도 평일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특히 시계·보석류의 매출은 브랜드별로 최대 5배까지 증가했다. 명품시계인 파네라이 매장에서 한 30대 중반 남성 고객은 1만3천달러(약 1천500만원) 상당의 고가 모델을 구매하기도 했다.

최근 방영중인 인기드라마 '태양의 후예'에서 PPL로 등장한 상품들도 불티나게 팔렸다. 극중 주인공들이 건강을 위해 챙겨 먹던 '정관장 애브리타임'과 송중기가 착용한 '레이벤 선글라스'에 대한 문의가 끝이 없었다.

국산 브랜드 메디힐의 'NMF 아쿠아링 앰플마스크팩'이 1일 하루 동안 약 250여개 판매되는 등 화장품도 인기였다.

갤러리아면세점 63에 방문한 아오란 그룹 직원 리아오칭(28·여)씨는 "평소에도 한국 마스크팩을 잘 사용하는데, 이번에 63면세점을 방문하니 1+1 행사를 진행해 다른 면세점보다 가격이 저렴해서 가족, 친구, 동료들을 위한 마스크팩을 구매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신규면세점들은 아오란그룹 임직원들의 인센티브(포상) 관광과 같은 대규모 단체 관광객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오는 5월에는 중국 중마이그룹에서 7500여명이 몰려온다. 6월에는 다국적 기업인 허벌라이프 엑스트라바간자에서 1만명 넘게 한국을 찾을 예정이다.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은 아오란그룹을 시작으로 대규모 MICE(회의·관광·전시·이벤트) 관광에 특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갤러리아면세점63은 단체 관광객 유치를 통해 한화의 서비스·레저 부문 관광 콘텐츠와의 시너지 효과를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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