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국적으로 큰 일교차와 미세먼지로 인해 전국이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미세먼지 속에는 각종 오염물질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농도가 높아지면 피부질환이나 호흡기 질환의 위험에 노출될 수 있어 어린이와 노약자뿐만 아니라 젊은 사람들도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도 일교차가 클 경우 면역력이 급격히 저하되면서 편평사마귀, 곤지름, 물사마귀, 수장족저사마귀 등 바이러스성 피부질환이 나타나기 쉬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 가운데 성매개감염질환(STD) 중의 하나인 곤지름은 성기 및 인접부위, 항문에 주로 발생한다. 곤지름은 흔히 성병의 한 종류로 알려져 있어 일부 환자들은 발병된 이후에도 사실을 숨기려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곤지름을 유발하는 원인은 HPV라는 바이러스로, 반드시 성관계로 감염되는 것은 아니다. 목욕탕, 수영장 등에서도 감염이 될 수 있다.
HPV는 인유두종바이러스로 유전자의 형태에 따라 그 종류가 150~200여 가지로 추정되고 있다. 이 중 일부는 암으로 발전할 수 있는 고위험군 HPV다. 실제로 지난 2008년 영국의 한 일간지가 곤지름 환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자료에 의하면 전체 환자의 33%, 여성의 경우 40%가 1개 이상의 고위험군 HPV를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고위험군의 HPV는 여성에게는 자궁경부암, 외음부암을, 남성에게는 음경암, 항문암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문제는 이와 같은 고위험군 바이러스에 노출되었을 때 곤지름에 대한 잘못된 인식으로 인해 병을 숨기다가는 치료 시기를 놓치게 된다는 데 있다.
노들담한의원 이은 원장은 "곤지름에 걸린 것을 부끄러워하거나 숨기는 것은 오히려 치료에 방해가 될 수 있다. 본인이 어떤 유형의 바이러스에 감염되었는지 확인하고, 배우자나 약혼자에게도 전염이 되지 않았는지 확인해 상황에 맞게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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