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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권 노사간 임금협상이 최대 2.8% 인상하는 것으로 합의됐다. 사진은 23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 은행연합회관에서 열린 2013 산별중앙교섭 및 중앙노사위원회 조인식에서 김문호 전국금융산업노조 위원장(왼쪽)과 박병원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 회장이 서명을 마친 뒤 임금 협약서를 교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지난 5월부터 계속된 금융권 노사간 임금 협상이 최대 2.8%
인상하는 것으로 합의됐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과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는 이날 오후 은행연합회에서
올해 임금을 2.8% 인상하는 내용의 '2013년도 임금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타결된 교섭안에는 임금 2.8% 인상 외에도 장시간
근로 개선 및 일자리 창출 방안 논의를 위한 태스크포스(TF) 구성 등이 담겼다. 또한 지난해 임금 인상률 3.3% 중 0.3%에 해당하는 약
160억원을 노조원들과 사용자측이 각각 출연, 약 330억원을 소방공무원 치료를 위한 화상전문병원 건립에 쓰는 내용도
포함됐다.
당초 노사는 임금 인상분의 50% 정도에 해당하는 시간외 수당과 연차휴가 수당의 감축을 통해 장시간 근로관행 개선과
고용창출을 도모할 계획이었지만 각 은행별로 시간외 근무나 연차휴가 제도가 다르고, 실제 근무 여부와 무관하게 시간외 근무수당이 지급되는 사례가
있어 이를 실행하는데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노사간 올해 경기가 안 좋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돼 여느 해보다 임금
협상이 조기에 마무리 될 수 있었다.
김문호 금융노조 위원장은 "노조가 앞장서서 사회공헌을 위한 화상전문병원 건립을 추진하고 일자리
창출에 나서기로 한 것은 의미가 크다"며 "금융노조는 앞으로도 사회에 대한 책임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재영기자
ljy0403@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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