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냉장고에 김치 40%밖에 못 담는다…한국소비자원 용량 실태 조사

김치 냉장고의 실제 용량은 표시 용량의 40%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스탠드형 300ℓ급 김치 냉장고의 저장용량·김치 저장성능·소음·소비전력량·냉각속도 등을 평가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9일 밝혔다. 평가 대상은 삼성전자(ZS33BTSAC1WE), LG전자(R-D333PGWN), 위니아만도(DXD3635TBW), 동부대우전자(FR-Q37LGKW) 등 4개 제품이다. 조사에 따르면 실제 김치를 저장할 수 있는 용량은 표시 용량의 40% 가량인 129~151ℓ에 불과했다. 이들 제품의 표시 용량 대비 김치 저장용량 비율은 위니아만도 42.4%, 삼성전자 42.2%, LG전자 41.9%, 동부대우전자 38.1% 순이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시중 판매되는 김치냉장고들이 김치 외에 육류와 캔 음료 등을 보관할 수 있는 보조 수납공간을 별도로 두기 때문"이라며 "소비자에게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려면 전체 용량과 함께 실제 김치저장 용량을 추가로 표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장윤희기자 uniq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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