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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

내년 아파트 매매가 0.9%, 전세가 3.2%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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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부동산시장에서는 지역별 상호연계성이 약화되는 대신 지역·유형·규모별로 차별화가 뚜렷해질 것으로 전망됐다. 인기 지역이냐 아니냐, 같은 지역이라도 중소형이냐 중대형이냐에 따라 가격 등락과 동향이 달라지는 식이다.

한국감정원은 24일 발표한 '2013년 부동산시장 결산 및 2014년 전망 보고서'에서 이같이 내다봤다.

감정원 내년 부동산시장의 특징으로 ▲지역별 시장 분리 심화 ▲지역·유형·규모별 시장 차별화 심화 ▲매매·전세·월세시장의 수급 불균형 지속 ▲임대시장의 변화 ▲가계 위험 증가 등 5가지를 꼽았다.

이에 따라 한때 강남 재건축이 오르면 전국의 부동산이 상승하는 동조화 현상이 있었지만 앞으로는 이러한 연계성이 사라질 전망이다.

또 매매와 월세를 선호하는 공급자와 전세를 선호하는 수요자 사이의 불균형이 계속되면서 전세시장은 점차 위축되는 반면 월세시장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주택가격이 하락하고 이자율은 오를 경우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사람의 파산 위험이 커지면서 임대인의 부실 위험이 임차인에게도 이전될 위험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마지막으로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에 따라 '금리 인상→가계부채 부담 가중→부동산 투자 위축→거래 감소→부동산 경기 침체'를 지적했다. 다만, 양적완화가 원만히 진행될 경우 이런 위험은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정부와 공공기관 직원, 부동산 전문가, 공인중개사 등 962명을 상대로 실시된 2014년 아파트시장 전망에 대한 설문조사에서는 매매가의 경우 보합(50.9%)을 예상한 답변이 가장 많았다. 응답자들은 평균 연 0.9% 상승할 것으로 점쳤다.

전세가격은 상승(69.7%)할 것이란 응답이 주를 이뤘다. 이들은 평균 연 3.2%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월세가격은 보합(45.5%)이 가장 많은 가운데 평균 연 0.2% 상승으로 예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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