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이 KDB대우증권을 인수하면서 금융투자업계는 합병 회사의 사명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오는 2017년 대우증권과의 합병 후에도 '미래에셋'의 이름은 유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1997년 미래에셋벤처캐피탈로 출발한 미래에셋그룹이 역사 자체는 길지 않지만 박현주 회장으로 대표되는 '미래에셋'이라는 브랜드 가치로 국내 대표 펀드상품을 내놓으며 승증장구해왔다. 미래에셋이라는 사명을 버리기 쉽지 않은 것. 그러나 대우증권의 오랜 역사와 업계 내 위상을 감안하면 대우를 포기하기도 쉽지 않다.
미래에셋그룹 측은 본 실사 후 최종 결정한다는 계획이지만 현재로서는 미래에셋증권이 존속법인이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새 사명은 존속법인의 이름을 앞에 내세운 '미래에셋대우증권'이 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그러나 다른 증권사의 인수합병(M&A) 사례에 비춰보면 피인수법인인 대우의 브랜드 자체를 포기할 가능성도 아예 배제할 수는 없다.
앞서 지난 2007년 서울증권은 지배주주가 유진그룹으로 변경되며 53년간 사용해 온 간판을 내리고 '유진투자증권'으로 사명을 바꿨다. 지난 2014년 NH농협증권과 우리투자증권 합병시에는 우리금융지주가 '우리'라는 명칭의 사용을 3년으로 제한하면서 통합 증권사의 사명을 'NH투자증권'으로 변경했다.
반면 한국투자증권은 2005년 당시 동원금융지주가 동원증권이 아닌 한국투자증권을 존속법인으로 결정하면서 새 합병 증권사에서 인수 주체였던 '동원'의 브랜드를 뗐고, 지주회사명도 한국투자금융지주로 변경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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