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MBC '시사매거진 2580' 방송캡처 | '갑의 횡포'로 논란이 되었던 기업들이 잇따라 홈페이지를 폐쇄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대웅홀딩스도 홈페이지 접속을 차단해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최근 '딸기찹쌀떡의 눈물'이 방송을 탄 후 대웅홀딩스는 검색어 상위를 차지하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28일 방송된 MBC 시사프로그램 '시사매거진 2580'에서는 '딸기 찹쌀떡의 눈물'이라는 제목의 청년 사업가 김민수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방송에 따르면 사업가 김씨는 지난 2009년 10월 일본 오사카에서 딸기찹쌀떡 맛을 처음 본 후 올 4월에는 현지 장인으로부터 기술을 전수받고 안모씨와 동업을 시작했다.
김씨는 동업자 안씨와 '이찌고야'라는 상호로 사업체를 오픈하고 대박을 터뜨렸다.
그러나 '딸기 찹쌀떡'이 인기를 끌자 안씨가 일방적으로 계약해지를 통보했고 대기업과 프랜차이즈 사업을 추진했다고 김씨는 주장했다.
해당 대기업인 대웅홀딩스는 2일 홈페이지를 통해 '회사 입장'이라는 글을 올렸다.
대웅홀딩스는 "지금의 사태는 근거 없는 '마구잡이식의 마녀사냥'이다. '갑의 횡포'라는 시대적인 이슈를 교묘히 이용한 것이다"고 대응했다.
이어 "어느 것이 진실이고 거짓인가는 반드시 법적 테두리 안에서 밝힐 것이며 그 과정들 또한 세심하게 객관적인 시선으로 지켜 봐 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하지만 '딸기 찹살떡' 파문은 가라앉지 않았고 대웅홀딩스 홈페이지는 '현재 준비중'이라는 글과 함께 이용자들의 접근이 차단된 상태다.
물론 대웅홀딩스 홈페이지 차단이 이번 사태와 맞물리면서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비난을 피하기 위한 것이라는 추측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과거에도 기업들이 논란을 피하기 위해 홈페이지를 폐쇄한 바 있기 때문이다.
지난 5월 롯데호텔의 지배인을 폭행해 물의를 빚었던 프라임베이커리 강수태 회장은 사건 이후 주요 납품처인 코레일관광개발이 납품 계약을 해지되고 사회적 비난이 거세게 일자 공식 홈페이지 폐쇄는 물론이고 회사를 아예 폐업처리했다.
진심 어린 사과나 해명 없이 간단히 사업을 폐업 시키는 강 회장의 행보에 여론의 비난을 들끓었다.
계속되는 '갑의 횡포'에 대해 네티즌들은 "누워서 침뱉기도 아니고 홈페이지만 폐쇄하면 끝인가" "법적 테두리 운운하는 걸 보니 뭔가 찔리는 게 있는 듯" "라면과 호두과자, 우유에 이어 이젠 찹쌀떡인가" 등 분노를 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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